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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모듈 제작·멕시코서 설치… 세계도 놀란 '혁신기술'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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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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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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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 500억불 수주 향해 뛴다]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편집자주] 우리 건설사들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외 시장에서 뚫은 저력이 있다. 역대 최대 716억달러를 수주한 2010년은 금융위기 직후로 국내 주택 시장이 휘청인 시기였다. 2014년까지 매년 600억~700억달러 수주고를 올려 창출한 국부는 경기 침체 파고를 넘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후 중국 신흥 건설사와의 경쟁과 산유국 경기 침체로 해외 수주액은 30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윤석열 정부는 연간 500억달러 해외 수주 회복을 위해 총력 지원을 예고했다. 금리인상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시기, K-건설의 위기 돌파 DNA는 되살아날까. 세계 곳곳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건설사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모듈 출항 대기 모습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모듈 출항 대기 모습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에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혁신과 경험을 집약해 쏟아냈다.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공사 물량과 부분별로 6개 패키지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종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주처에 제안하고 실행에 옮겼다.

전체 4만톤이 넘는 모듈을 한국 등에서 제작해 멕시코 공사 현장으로 옮긴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11월 경남 고성에서 만든 냉각용 열교환기가 탑재된 파이프랙 등 총 6개 모듈 출항을 시작으로 올해 여름 마지막 모듈까지 현장 운송과 설치를 마쳤다. 모듈을 실은 배는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까지 1만6000㎞를 건너갔다. 운송 기간은 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을 합쳐 50일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에 국내와 멕시코 현지 모듈 제작사를 활용해 철골 물량의 54%, 배관 물량의 33%, 총 58개 모듈을 적용했다. 총 무게만 4만톤이 넘는다. 특히 발주처를 설득해 그동안 발주처가 구매를 담당했던 열기기도 모듈로 제작하는 등 모듈화 공법에 대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한 모듈화 공법은 플랜트 시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플랜트 현장에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조립한 뒤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혁신기술의 다른 한 축은 설계자동화다. 필수 설계조건 입력만으로 강도 계산부터 설계도면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혁신적인 설계 기술이다. 도면 작업시간 단축 뿐 아니라 단순 오류나 실수를 줄이면서 투입되는 인력비용 등 원가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일부 주요 장치에 대한 설계자동화 개발을 완료하고, 이번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 EPC 착수 전 단계부터 기자재 설계 사양을 사전에 확정하고 제작·조달하는 전략, 현장 작업 단위 설계·조달 업무계획 관리 등으로 전체 공기를 효율적으로 단축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에는 모듈화와 설계자동화 등 그동안 축적해온 혁신기술과 수행 경험이 집약됐다"며 "기술혁신 성과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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