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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LNG선 수주 집중하는 한국…"중국은 못따라와" vs "타 선종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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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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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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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LNG선 수주 집중하는 한국…"중국은 못따라와" vs "타 선종 잡힌다"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올해 선박 수주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물량은 중국이 많지만, 수익성은 국내 조선사가 높다. 척당 단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집중한 결과다.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정 선종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조선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3사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 271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40%인 109척이 LNG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는 한국조선해양이 186척 중 43척(23%)을 LNG선으로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46척 중 38척(83%), 삼성중공업은 39척 중 28척(72%)이 LNG선이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수주잔고는 1795만CGT다. 글로벌 1위다. 삼성중공업은 937만CGT로 3위, 대우조선해양은 768만CGT로 4위에 각각 올랐다. 2026년 상반기까지 건조할 일감을 확보했으며, 그간 수주 실적으로 볼 때 이 기간 국내 조선소에서 생산될 선박의 절대다수를 LNG선이 차지한단 의미다.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강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유럽의 LNG 수입 수요에 힘입어 LNG선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국내 조선소 일감의 절대다수를 LNG선이 차지하는 지금과 같은 현상도 2030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과 확고한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분야여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라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최근 업계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특정 선종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타 선종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선종에만 수주 영업을 집중하게 되면 연구개발(R&D) 영역에서의 시간·비용·노력이 해당 선종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면서 "외면한 선종에서 경쟁국 추격을 허용할 수 있고, 외면한 선종을 주문하려는 선주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져 향후 해당 선종의 호황기 때 적절히 대응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균형감 있는 수주 영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컨테이너선과 같이 노동집약적 선종에서 중국에 확고한 우위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선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LNG운반선뿐 아니라 LNG추진선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어 LNG선 인기가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이장현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면서 "수소연료 추진선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추진체로 활용한 대형선박은 가격이 높기 때문에 경제성을 확보하기 전까지 LNG추진선이 인기를 끌 것이며, LNG 수요도 당분간 견조할 것으로 보여 LNG운반선 인기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LNG운반선·LNG추진선 모두 국내 조선사들이 중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선종이기 때문에 이에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각 사가 어떤 전략을 수립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빅3 가운데서도 규모가 큰 한국조선해양은 LNG선 수주에 집중하면서도 다른 선종에 대한 영업을 병행하는 전략을 펼치지만, 흑자전환이 시급한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제한된 도크에서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수주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어떤 전략이 주효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면서 "각사 사정에 맞게 택한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10년 뒤에나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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