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티켓파워 엄청나다, 평균 3870명→4시즌만 5000명 관중 눈앞

김연경./사진=KOVO

김연경(34·흥국생명)의 티켓파워가 어마무시하다.


지난 시즌 중국무대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그의 국내 복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시즌 개막 후 흥행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김연경 효과'는 첫 경기부터 제대로 나왔다. 지난달 25일 홈구장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4345명이 입장했다. 이어 29일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는 이번 시즌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첫 번째 매진(3304명)을 기록했다.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서는 3652명이 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지난 4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최다인 4765명이 운집했다.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이는 시즌 2번째 만원관중으로 연결됐다.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흥국생명전 티켓이 매진됐다. 3325명이 입장했다. 티켓이 오픈된 시점부터 거의 모든 좌석이 동이 날 정도였다. 흥국생명이 치른 5경기서 총 1만9391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김연경이 뜰 때마다 평균 약 3870명의 관중이 찾아오고 있는 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5000명 관중'을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를 펼치는데 이미 5000장 이상의 입장권이 판매됐다. 홈구장 인천삼산체육관은 5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흥국생명에 따르면 어웨이쪽 일부 좌석만 남아있는 상황이며 예약 진행 및 현장 판매를 감안하면, 인천 첫 주말 홈경기는 매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계속해서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관람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000명 이상의 관중은 2018~2019시즌(남자부 2019년 1월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여자부 2018년 12월 IBK기업은행-도로공사전)이 마지막이다.

김연경의 복귀로 인한 효과는 시즌 초반부터 나오고 있다. 관중동원력은 물론 흥국생명의 성적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직 1라운드가 끝나지 않았지만, 5경기에서 4승1패(승점 12)로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만족스러운 시즌 초반 흐름이다. 김연경은 공격성공률에서 리그 3위(44.87%)에 올라있는 것은 물론 블로킹, 리시브 등에서도 팀 내 상위권이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전경./사진=흥국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