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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해도 1년 넘게 대기…신형 그랜저, '국내' 홀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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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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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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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가 고품격 세단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19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가 기존 그랜저의 상징적 요소를 담아 내는 동시에 한 차원 진화한 모습으로 재탄생된 만큼, 시장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 제공) 2022.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가 고품격 세단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19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가 기존 그랜저의 상징적 요소를 담아 내는 동시에 한 차원 진화한 모습으로 재탄생된 만큼, 시장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 제공) 2022.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달러가 이렇게 비싼데 현대차가 바보냐, 국내에 팔게?"

공식 출시를 앞둔 그랜저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에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는 주문이 몰리면서 출고 기간이 1년 이상이 될 것이란 기사에 한 누리꾼이 보인 반응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국내보단 해외에 물량을 몰아줘서 한국 소비자가 홀대받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완성차 업계의 설명이다. 그랜저는 내수와는 달리 해외 시장에선 판매 성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7세대 신형 그랜저는 이달 14일에 공식 출시된다.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이다.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가 고품격 세단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19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가 기존 그랜저의 상징적 요소를 담아 내는 동시에 한 차원 진화한 모습으로 재탄생된 만큼, 시장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 제공) 2022.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가 고품격 세단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19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가 기존 그랜저의 상징적 요소를 담아 내는 동시에 한 차원 진화한 모습으로 재탄생된 만큼, 시장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 제공) 2022.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i 엔진 등 4개의 모델로 나올 예정이며,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이란 위치에 걸맞게 제네시스 차량에 들어가던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 뒷좌석에는 리클라이닝과 전동식 도어커튼 등도 적용된다.

현행 그랜저 6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생산하는 데에도 급급한 상황에 7세대 주문까지 몰려 지금 영업점에서 신형 그랜저를 주문해도 내년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 주문 건수만 이미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 주문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며 "디자인 일부만 공개됐고 가격은 전혀 모르는 상황에도 일단 계약부터 걸어두자는 분위기다. 지금 당장 주문해도 1년 넘게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랜저, 국내서 年 10만대 팔릴 동안 수출은 5000대 미만…"렌터카 물량 우선 공급도 오해"


신차인데도 출고 대기기간이 1년을 넘길 것으로 보이자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현대차가 해외 물량에 집중하느라 국내 그랜저 물량을 소홀히 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고환율 덕택에 잠정 영업이익 1조5518억원을 기록했다. 세타2 엔진 리콜 비용을 제외하면 분기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그랜저는 내수 시장에서 주로 팔리는 모델이라 이같은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반박이다. 그랜저 6세대는 1986년 처음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누적 6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2017년부터 꾸준히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는 국내 한정이다.
지금 주문해도 1년 넘게 대기…신형 그랜저, '국내' 홀대? 진실은
코로나19(COVID-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영향을 받았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17년부터 그랜저는 꾸준히 내수 시장에선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국민차다.

하지만 10만대씩 팔리는 동안 수출은 연 5000대를 넘기지도 못했다. 이마저도 2019년까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후 지난해 반등했지만 총수출 판매 대수는 4394대에 불과하다. 아직 글로벌 시장에선 그랜저 같은 준대형 세단급에선 BMW, 렉서스, 폭스바겐 등의 영향력이 여전하다.

렌터카 등 법인·리스 주문에 물량을 먼저 배정할 것이란 추측도 맞지 않다는 게 렌터카 업계의 설명이다. 렌터카 업체도 일반 소비자와 동일하게 신차 주문이 풀리는 순간 차량 구매를 담당하는 부서가 직접 계약을 넣는다는 것이다.

다만 렌터카 업체의 차량이 출고가 더 빠른 것처럼 보이는 건, 주문을 한 번에 적어도 수십 대 이상을 넣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가장 생산량이 많은 대중적인 모델·옵션만 선택하기 때문에 오해받고 있다는 얘기다.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법인 구매라고 해서 일반 고객과 주문 방식이 다른 게 아니다"라며 "동일한 환경에서 신차 주문을 넣는다"고 했다.

출고 기간이 늘어나는 건 차량용 반도체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단 계약부터 걸고 보는 소비자가 많아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는 '허수 주문'도 몰렸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그랜저 6세대 주문고객 중 차량을 받지 못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형 모델의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가격인상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는데도 대부분 6세대 모델 대기자는 7세대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 중인 고객 중 신형 그랜저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디 올 뉴 그랜저를 먼저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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