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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살린다…경제로 눈 돌리기 시작한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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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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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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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헝다 아파트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
중국 베이징의 헝다 아파트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
중국이 부동산 업체의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구제를 위한 16개 조치를 발표했다.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제로 코로나 완화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 구제에 나서는 등 경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제일재경은 11일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부동산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에 관한 통지'를 공표하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16개 조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6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을 1년 연장할 수 있게 해 부동산 개발업체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중국 부동산 대출업체의 차입금 규모는 최소 2920억달러(약 383조원)에 달한다.

또한 중국 금융 당국은 은행들에게 주택 구매자들과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간 연장에 대해 협상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준공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 상환 거부 운동에 참여한 주택 구매자들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와 부동산 구제 조치를 발표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경제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올들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관련산업이 크게 휘청이면서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의 밍밍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가 부동산 개발업체의 대출상환 연장에 필요한 조건을 제공했다"며 "은행들의 상환 심사 부담을 완화시켜 우량 부동산 업체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 의지와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밍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16개 조치는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올해 최대규모의 지원정책"이라며 "중국 정부의 부동산 금융에 대한 대한 태도가 '제한'에서 '지원'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중국은 부동산 개발업체를 포함한 민영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약 2500억 위안 규모(약 46조5000억원)로 확대하는 등 부동산 금융 지원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도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환을 점쳤다. 래리 후 맥쿼리 그룹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가) 의미있는 완화 조치"라며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제로 코로나와 부동산 시장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정책 변화를 위한 여지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4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는 급등했다. 오전 10시33분(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1위 컨트리 가든 주가는 42% 폭등한 3.18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기록한 최저가인 약 1홍콩달러 대비 200% 넘게 급등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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