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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4개 철도 프로젝트 따낸 현대건설…'3조' 추가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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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닐라(필리핀)=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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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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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 500억불 수주 향해 뛴다] 내년 3조원 규모 해상교량 프로젝트 수주 기대

[편집자주] [편집자주] 우리 건설사들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외 시장에서 뚫은 저력이 있다. 역대 최대 716억달러를 수주한 2010년은 금융위기 직후로 국내 주택 시장이 휘청인 시기였다. 2014년까지 매년 600억~700억달러 수주고를 올려 창출한 국부는 경기 침체 파고를 넘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후 중국 신흥 건설사와의 경쟁과 산유국 경기 침체로 해외 수주액은 30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윤석열 정부는 연간 500억달러 해외 수주 회복을 위해 총력 지원을 예고했다. 금리인상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시기, K-건설의 위기 돌파 DNA는 되살아날까. 세계 곳곳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건설사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용정 필리핀 마닐라 남북철도공사 제1공구 현장소장(왼쪽)과 정형태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현장소장 /사진=방윤영 기자
이용정 필리핀 마닐라 남북철도공사 제1공구 현장소장(왼쪽)과 정형태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현장소장 /사진=방윤영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에 이어 지난 6월 새로 취임한 페르난디드 마르코스 대통령 역시 인프라 확충을 위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필리핀은 K-건설붐의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용정 필리핀 마닐라 남북철도공사 제1공구 현장소장은 필리핀 시장이 국내 건설사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도로, 철도 등 열악한 인프라를 경제성장의 주요 장애물로 지목하며 인프라 확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시장 상황을 예상하고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제1공구 입찰에 도전했다.

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 1986년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 신축공사 이후 34년 만이다. 그동안 필리핀 건설 시장은 일본과 중국 자본을 주축으로 움직였고, 수주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한국에 불리했다. 그러다 예산이 부족해진 필리핀 정부가 외국 자본을 빌려 인프라 공사를 추진하면서 수주 환경이 투명해졌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현대건설이 오로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하게 된 배경이다.

입찰 경쟁 상대인 일본 업체 미쓰이 스미토모 건설은 앞서 남북철도공사의 다른 사업을 따낸 상태여서 추가 사업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경쟁사 대비 30% 낮은 가격을 써냈고 수십년간 쌓아 온 철도교량공사 실적, 동아지질·메가와이드 등 컨소시엄을 이룬 세 회사의 장점을 내세웠고 결국 일본을 실력으로 무너뜨렸다.

뒤이어 남부도시철도 3개 공구 입찰 준비 당시에도 현대건설은 자신 있었다. 정형태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현장소장은 "노하우가 많이 생겨 공사금액을 잘 선정해 입찰 당시에도 자신감이 있었다"며 "한 회사에서 3개 공구를 한 번에 수주한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추가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마닐라 만에 위치한 바탄(Bataan)과 카비테(Cavite) 지역을 잇는 총 연장 32㎞의 해상교량 공사다. 입찰 예정일은 내년 10월, 공사 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소장은 "동남아 중에서는 필리핀이 리스크가 낮은 편이고, ADB나 자이카(JICA) 등 외국계 자본이 인프라 공사에 유입되면서 이들이 투명한 시스템을 요구하는 등 수주 환경도 좋아지고 있다"며 "필리핀은 향후 바탄-카비테 해상교량 공사와 같은 수조원 단위의 프로젝트가 줄이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건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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