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일주일새 100원 떨어진 환율…11월 '금리 빅스텝'은 없다?

머니투데이
  • 세종=안재용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11.14 16:22
  • 글자크기조절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 성장과 안정’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고인플레이션, 자본이동 확대 등 한국 경제가 당면한 과제와 글로벌 경제질서의 분절화 및 장기 저성장 등 구조적 제약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2022.1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 성장과 안정’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고인플레이션, 자본이동 확대 등 한국 경제가 당면한 과제와 글로벌 경제질서의 분절화 및 장기 저성장 등 구조적 제약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2022.11.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새 100원 넘게 하락하면서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이 아닌 베이비스텝(한번에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서는 등 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라 한은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회사채·단기금융시장 안정에 무게중심을 둔 정책을 펼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5원 오른 1325.9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일주일 간 급격하게 하락했다. 지난 4일 1419.2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11일 1318.4원으로 5거래일 만에 100.8원(7.1%) 하락했다. 지난 11일에는 하루 만에 원/달러 환율이 59.1원 내리며 2008년 10월30일(-177원)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빠르게 하락한 여파로, 이날 반등했으나 다시 1400원대로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종금리를 높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을 때만 해도 오는 24일 금통위에서 한은의 빅스텝 단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회사채·단기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머무르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과 기준금리 차가 1%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는 것은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2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 상승과 외환부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2.5%에서 3%로 상향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는 환율 상승에 대한 고려와 원화가 급격히 절하된 배경이 주요 결정 요인 중 하나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은이 지난 10월 경기와 금융시장에 큰 부담을 주는 빅스텝을 단행한 가장 큰 이유가 외환시장 불안이었는데 해당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한은 주요 인사들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 공동 국제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랐기 때문에 경제의 다양한 부문에서 느끼는 경제적 압박의 강도(stress)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안정 유지, 특히 비은행부문에서의 금융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영 금통위원도 같은 날 금요강좌에서 "지금은 금융안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은이 외환시장보다 회사채·단기금융시장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스프레드(AA-등급 회사채 3년물-국채 3년물)는 지난 4일 1.473%포인트에서 지난 11일 1.527%포인트로 확대됐다. CP(기업어음) 91일물 금리는 같은 기간 4.94%에서 5.15%로 상승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미국과 기준금리차가 1%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만 보면 (11월에도) 0.5%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맞다"면서도 "현재 자금경색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 외환시장이 이정도로 안정되면 한은이 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지금은 외환시장과 자금시장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느냐가 중요한데, 외환시장은 한 고비를 넘겼고 자금시장 리스크는 진행 중"이라고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환율은 며칠만에 100원이 빠졌는데 단기자금시장은 크게 좋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이번에는 (한은이) 0.25%포인트를 올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정부, 충남에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삼성 5조 투자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