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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오후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 도로에서 A씨가 운전하던 카니발 차량이 도롯가에 정차 중이던 군용차량을 치어 군인 1명이 숨졌다. 사진제공=영광소방서 |
전남 영광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교통사고 처리에 특례법 위반(위험운전치사상)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15분 영광군 홍농읍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승합차를 몰다 작전 중이던 22세 B병장을 치어 숨지게 하고 21세 C일병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C일병은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홍농읍 한 술집에서 동료와 술을 마신 뒤 5㎞가량 떨어진 전북 소재 숙소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22%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 당시 순간 잠이 들었다"며 "잘못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B병장 일행은 갓길에 정차 중이던 군용차에서 내려 원전 주변 해안 경계초소를 순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감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진 B병장은 대학을 다니다 입대, 육군 31사단에서 14개월가량 군 복무를 했다. 그는 4개월 뒤 제대하고 대학에 복학할 예정인 상태에서 참변을 당했다.
육군은 B병장을 순직 처리하고 1계급(병장→하사) 특진을 추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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