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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이후 영업이익 한번도 못낸 아이큐어, 자회사 4분의1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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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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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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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45억, 전년比 10.2% ↓ 영업손실 148억

2018년 상장 이후 영업적자를 이어온 아이큐어가 손익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관계사 등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회사 4분의1을 정리 중이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진출한 화장품 분야에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은 남기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상장이후 영업이익 한번도 못낸 아이큐어, 자회사 4분의1 정리

아이큐어 (4,015원 ▲60 +1.52%)는 △아이큐어펩젠(펩타이드 연구개발) △나비끄(화장품 판매) △한국구독경제서비스(구독 플랫폼 운영) △아이스펙트럼(도소매) 등 4개 법인에 대한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JK인터내셔널과 공동 투자한 나비끄(아이큐어 지분율 51%)를 제외하곤 아이큐어가 지분 90~100%를 보유한 자회사들이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연구성과가 나지 않고 이익 발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곳들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했다.

아이큐어가 지분 투자한 회사의 4분의1이다. 아이큐어는 2015년 나비끄, 2019년 아이큐어펩젠, 2020년 한국구독경제서비스, 2021년 아이스펙트럼을 잇따라 설립했다.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겠단 취지였다. 특히 아이큐어는 경피전달기술(TDDT)을 바탕으로 피부 관련 의약품을 연구개발해온 만큼, 화장품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봤다. 이중 아이큐어펩젠이 연구한 펩타이드도 피부 침투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되는 영역이다.

하지만 4개 법인 모두 설립 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나비끄는 2016년 매출 1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나 2018년부터 줄곧 매출 0원을 기록했고, 매해 수천만원의 적자를 냈다. 사정은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한국구독경제서비스(1억5462만원)를 제외하고는 아이큐어펩젠, 아이스펙트럼도 매출이 0원이었다. 순손실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발생했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사드 이후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판매에 제한이 걸렸다"며 "주요사업이 아니다보니 무리하게 예산을 투입, 사업을 끌고가는 것보단 정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아이큐어도 4개 법인 정리를 통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만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리했다.

이번 법인 정리는 손익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도 있다. 아이큐어는 수년째 이어진 적자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2019년 63억원, 2020년 155억원, 2021년 283억원 순으로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계속 커지는 중이다. 매출은 되레 줄고 있다. 2020년 901억원으로 전년대비 48% 늘었지만 이듬 해인 2021년 64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공개된 올 1~3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매출은 4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여전히 100억원대다.

실적 악화는 주가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2021년 초 한때 3만원을 넘었던 아이큐어 주가는 이후 지속 떨어져 15일 4480원으로 마감했다. 또 이러한 주가 하락은 아이큐어가 채무상환, 시설 투자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초 아이큐어는 800억원을 계획했는데, 주가 하락으로 발행가액을 낮춰 총 모집예정액이 403억원이 됐다. 발행가액이 내달 1일 확정돼 모집액이 추가 변동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4개 법인 청산으로) 판매관리비 등 운영상 비용이 절감돼 연결기준 손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모회사 역량을 한 곳에 모음으로써 효율성 측면의 효과를 기대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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