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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8개월 포스코그룹, 신사업 추진속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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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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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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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철강을 넘어 친환경·에너지 영역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관련 계열사 개편·합병 등을 통해 신사업 영역에서의 그룹 역량을 집결시키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그룹 내 신사업 역량 강화에 탄력이 붙었단 분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력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수소·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최근 새로운 '큰손'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수소·암모니아 △이차전지 원료·소재 △폐배터리 △인공지능(AI) 분야의 전공·경력자 영입을 대폭 확대하는 추세다. 토목 중심이던 그동안의 사업구조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국내외 건축사업은 3분기까지 전체 매출의 58.5%를 차지했다. 건축사업은 도로·교량 등 인프라건설과 재건축·리모델링 등 주택사업이 주를 이룬다. 인프라 매출 비중은 토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8%다. 그럼에도 최근 채용 행보는 인프라 중심이다. 업계는 그룹사 신사업 설비 건설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같은 취지의 역량 강화라고 설명했다.

수소·암모니아는 포스코홀딩스·포스코 등과 밀접하다. 포스코홀딩스·포스코건설은 국내 최대 수소 생산·판매 기업 어프로티움과 연간 4만톤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에 나섰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 외에도 포스코건설이 참여했다. 수도권에서 2026년까지 2000억원 이상 투입해 천연가스 개질,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를 기반으로 한 '하이렉스(HyREX)' 공법의 수소환원제철을 205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쇳물을 석탄이 아닌 수소를 활용해 만든다.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2050 탄소중립 준수를 위해 필수적이다. 포스코건설의 수소사업 강화 역시 해당 설비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차전지·폐배터리 역량 강화는 포스코케미칼과 관련이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주요 핵심 광물자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포스코그룹은 해외에서 확보한 리튬을 제련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폐배터리에서 새배터리 제작에 필수적인 광물을 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을 통해 '배터리 소재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합병은 내년 1월 출범한다. 연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특히 양사에 중복됐던 액화천연가스(LNG)사업이 한데 운영됨에 따라 중복투자를 줄이고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합병과 관련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사 내 분산된 에너지사업 통합으로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에너지사업 가치사슬 완성뿐 아니라 신재생·수소 등 친환경 사업으로의 확대도 계획하고 있어 양·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 출범 후 지주사를 중심으로 그룹 내 중복투자를 막고 신사업 교통정리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라면서 "각 계열사의 특장점을 살려 신사업 관련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적절한 시기에 합병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내년부터 신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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