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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풍력 기회의 땅···글로벌 허브 성장 잠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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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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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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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오르펠트 독일 RWE리뉴어블즈 아시아태평양 대표 인터뷰

"한국은 풍력 기회의 땅···글로벌 허브 성장 잠재력 충분"
"우리는 '개발에서 운영까지(Build to Operate)'라는 목표를 갖고 한 곳에서 풍력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장기간 머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오랜 기간 독일에서 다양한 발전사업을 개발·운영해오며 얻은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가 참여하는 시장에 장기적 계획을 갖고 투자하고 있으며 또한 그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지역 주민들의 상황을 이해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일원이 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자 하는 점이 우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옌스 오르펠트 독일 RWE리뉴어블즈(Renewables) 아시아태평양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RWE는 1898년 독일에서 설립돼 1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대표 민간 발전사업자 중 한 곳으로 독일은 물론 영국, 네덜란드, 미국 등에도 전력을 공급 중이며 한국에는 2020년 말 정식 진출했다. RWE가 진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는 한국 외 대만, 일본, 인도가 있다.

RWE는 설립 초기 및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갈탄 등 화력과 원자력 발전에서 주로 전기를 생산했고 현재는 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에 역량을 집중 중이다.

RWE의 총 네 개 사업 부문 중 △육·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을 담당한 RWE 리뉴어블즈 △에너지 트레이딩 및 가스 저장을 담당한 RWE 서플라이&트레이딩 △가스, 바이오매스, 경탄, 수소 등을 담당한 RWE 제너레이션 부문은 '핵심 사업'으로 분류한 반면 △갈탄과 원자력을 담당한 RWE 파워 부문은 순차적으로 종료 수순에 돌입했다.

RWE는 2040년까지 자체 발전사업의 탄소중립을 목표하고 있다. 도전적 목표이나 이미 체질 전환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총 39.3GW(기가와트) 규모 발전설비를 운영 중인데 이 중 28GW가 넘는 용량의 발전설비가 풍력, 태양광, 수력, 바이오매스, 가스발전으로 이뤄져 있다. 원전·석탄발전은 10.9GW에 불과하다.

오르펠트 대표는 "기후변화는 그저 이론이 아닌 실제 다가오는 문제이기에 우리 같은 회사가 기존 역량과 유산을 활용해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변화에 앞장서고 받아들이는 것은 RWE의 DNA 일부"라고 강조했다.

RWE가 우선 주력하는 것은 육·해상 풍력발전이다. 사업 영위 기간도 벌써 20년이 넘는 데다 유럽 내에서만 5개국 18개 해상풍력 단지가 운영 중이다. 현재 RWE의 전 세계 해상풍력 설비용량은 2.9GW(실제 참여 지분율 기준)인데 이를 2030년까지 8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그린수소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RWE는 현재 GET H2, AquaVentus 등 전 세계를 대상을 30개 이상 수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GET H2의 경우 목표한 일정대로라면 2024년부터 그린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30년까지 2GW의 전해조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RWE는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에 있지만 그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봤다. RWE가 이 시장에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르펠트 대표는 "현재의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은 약 20년 전 유럽에서 해상풍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던 시기와 많은 부분 비슷한 점이 있다"며 "여러 정책이 새롭게 개발되거나 개정되고 있으며 공급망의 역량이 더욱 강화될 필요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점이 있다면 유럽 해상풍력 시장이 발전해왔던 것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고 이를 달성해야 한다는 니즈도 훨씬 더 크다는 점이고 그런 측면에서 RWE는 해상풍력 분야에서의 전문 경험을 통해 국내 기업 및 이해관계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중공업과 조선산업 발전에서 알 수 있듯 특히 제조업 측면에서 오랜 역사와 저력을 가졌다"며 "탄탄한 역량과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해상풍력 시장 허브로 성장할 것이기에 한국은 기회가 넘치는 땅"이라고 봤다. 3면이 바다라는 점도 한국에서 해상풍력이 발전할 것으로 보는 지리적 이점이다.

오르펠트 대표는 "세계 많은 국가들이 해상풍력이라고 하는 새로운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고 또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인플레이션, 제조사들의 제한적인 공급역량 등으로 야기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가운데에서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제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개발사 및 제조사들이 투자를 집행하는 데 있어 더욱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WE는 지난해 11월 울산시와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태안, 신안 등에서 고정식 해상풍력 단지 사업을 준비 중이다. RWE는 국내 업체들과 손잡고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진행했던 경험을 살려 최대한 지역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해상풍력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인 한국에 대해 기대되는 점과 풀어갈 숙제도 각각 제안됐다.

오르펠트 대표는 "우리는 한국 정부가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서 2036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높인 데 대해 지지한다"며 "현 정부가 2050년 넷제로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그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2022년 28.9GW에서 2030년 71.5GW, 2036년 107.4GW로 확대가 필요하다.

한편 복잡한 발전 인허가 절차는 개선돼야 한단 의견이다. 오르펠트 대표는 "한국은 인허가 절차가 복잡하고 계통 연계가 탄탄치 않다는 점이 난관"이라며 "일명 원스톱 샵 법이 통과된다면 인허가 절차 최적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풍력발전은 착공을 위해 환경부, 산업부, 해양수산부 등 다수 기관과 개별적인 절차를 통해 인허가를 거쳐야 하는데 중복 절차를 피하기 위한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이 국회 계류 중이다.
"한국은 풍력 기회의 땅···글로벌 허브 성장 잠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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