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도 왔다' 벤투호, 카타르 입성 사흘 만에 '완전체'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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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벤투호가 카타르 입성 사흘 만에 마침내 '완전체'가 됐다.

손흥민(토트넘)이 현지시간으로 16일 이른 새벽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에 도착하면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27명(예비멤버 포함) 모두 카타르 땅을 밟았다.

지난 14일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 국내파 중심의 본진이 입성하고 유럽파들도 차례로 합류하기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모든 선수들이 소집된 것이다.

예비 멤버 오현규(수원삼성)를 비롯해 본진 19명이 지난 14일 새벽 카타르에 입성했고,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05) 등 유럽파도 속속 카타르땅을 밟았다.

여기에 손흥민이 가장 마지막으로 카타르에 입성하면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월드컵 최종 멤버 27명이 모두 결전지 카타르에 모이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몸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입국 직후 곧바로 차량으로 대표팀이 머무르고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카타르 입성 처음으로 벤투호의 오전 훈련이 예정돼 있어 손흥민도 선수단과 함께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이 이달 초 왼쪽 눈 주위 뼈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회복 중이라 곧바로 훈련에 나서기보다는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손흥민도 "몸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한다.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훈련 합류 시기 등 회복 속도는 대표팀 차원에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타르 입성 첫날부터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서고 있는 벤투호는 오는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릴 때까지 훈련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