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6만명대, 곧 수능인데 코로나 7차유행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코로나19(COVID-19) 유행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6만명대로 전주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7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수능엔 전국에서 50만여명이 응시한다. 정부는 별도의 분리시험장을 설치해 확진자도 시험에 응할 수 있게 조치했다. 모든 응시생은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코로나19 7차 유행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중하순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한 만큼 대응책은 방역수칙 준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예방접종이 유일하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을 활용하는 동절기 추가접종에 대한 국민 참여는 저조하다.

16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3.9%, 대상자 대비 4.3%다. 60세 이상의 경우 인구 대비 11.4%, 대상자 대비 13.2%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를 독려하며 접종률을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단 방침이다. 다만 지속된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높은 편이고, 일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방역당국의 접종률 제고 방침이 얼마나 통할지 미지수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다 강력하면서 효율적으로 예방접종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지적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만6587명, 누적 확진자 수가 2635만746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411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사망자 47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9795명이다. 신규 입원환자는 243명이다.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45명, 재원 위중증환자는 381명, 입원환자는 232명, 확진자는 5만3700명이다.

지난 15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4%, 보유병상은 1581개, 가용병상은 1044개다. 일반 병상 가동률은 26.9%, 보유병상은 1907개, 가용병상은 1394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192명, 2차 접종자는 184명, 3차 접종자는 1643명, 4차 접종자는 1763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87.9%, 2차 87.1%, 3차 65.6%, 4차 1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