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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정인섭, 대우조선 인수자 선정 이튿날 대표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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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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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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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사진=한화그룹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사진=한화그룹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당초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으나 이사회에 본인의 대표직을 포함한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한화에너지 소속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달 18일 한화에너지 등기임원에서 사임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최종 인수 후보자로 선정된 이튿날이다. 한화그룹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정 사장은 대표직 사임 후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에 집중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에도 정 사장이 실사단 대표 역할을 자처하며 그룹 임직원들을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한화에너지 경영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모두 챙길 수 없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실사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도 정 사장의 역할이 컸다. 정 사장은 15일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를 방문해 약 90분간 비공개 대화를 통해 본계약 시 지회 참여 보장, 고용보장, 노조·협약 승계를 약속했다. 2008년 한화그룹이 처음으로 인수전에 나섰을 때나, 2019년부터 2년여 간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했을 당시 현장실사를 강하게 거부했던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대화 후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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