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솔직히 대박 예상했다"…XM3 하이브리드 흥행 이유 물으니

머니투데이
  • 용인(경기)=이강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11.18 05:0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르노코리아자동차중앙연구소에서 왼쪽부터 주현석 르노코리아연구소 파워트레인 프로젝트팀 팀장, 민용기 르노코리아연구소 XM3 E-TECH 하이브리드 개발총괄 담당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르노코리아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르노코리아자동차중앙연구소에서 왼쪽부터 주현석 르노코리아연구소 파워트레인 프로젝트팀 팀장, 민용기 르노코리아연구소 XM3 E-TECH 하이브리드 개발총괄 담당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이-테크(E-TECH) 하이브리드는 존재 자체가 독보적인 차다. 유럽 프리미엄, 국내 대중 브랜드 어딜 찾아봐도 이와 비슷한 차는 찾기 힘들다. XM3 하이브리드 개발을 주도한 국내 연구진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성공을 자신할 수 있던 배경이다.

17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르노코리아자동차중앙연구소에서 만난 민용기 르노코리아연구소 XM3 E-TECH 하이브리드 개발총괄 담당은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 그룹이 유럽에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중 가장 중요한 핵심 모델"이라며 "비슷한 콘셉트의 차량이 없다시피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성공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디자인·가격·하이브리드 고루 갖춘 쿠페형 SUV는 XM3뿐…유럽서 흥행하는 이유


"솔직히 대박 예상했다"…XM3 하이브리드 흥행 이유 물으니
XM3는 국내에선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으로 분류되는 B세그먼트 차다. 도로 인프라가 오래돼 작은 차를 선호하는 유럽 시장에선 준중형급(C세그먼트) SUV로 판매된다.

C세그먼트에서 쿠페형 SUV는 XM3를 제외하곤 사실상 없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쿠페나 BMW의 X4가 있지만 가격이 많게는 세 배 가까이 비싸다.

또 쿠페형 SUV에서 주행 중 스스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풀 하이브리드는 XM3가 유일하다. 벤츠 GLC 쿠페는 외부 충전이 필요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주행 중 회생제동으로 얻는 전력량이 매우 적다.

덕분에 XM3 하이브리드는 유럽에서 먼저 출시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2만5000대를 판매해 유럽 하이브리드 판매 7위를 달성했다. XM3와 부품을 공유하는 르노 캡처, 클리오 하이브리드가 각각 8위, 11위에 올랐다.

민 담당은 "르노가 아르카나(XM3의 수출명)엔 '하이브리드 온리' 전략을 내세웠다"며 "아르카나는 마이크로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가솔린 모델과 함께 오직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해 유럽 소비자 사이에선 '아르카나=하이브리드'라는 공식이 자리 잡았다"고 했다.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의 F1 기술력이 들어갔다. F1은 극한 상황에도 차가 최대 속도를 내야 해 튼튼하면서도 효율적이어야 한다. 르노는 F1에 엔진을 공급하는 4개 브랜드 중 한 곳이고, 120년 이상의 역사가 있어 하이브리드 관련 특허만 150개 이상을 갖고 있다.


배터리, 한계까지 쓴다…XM3가 '전기차 같은 하이브리드'된 이유


1년 6개월에 걸쳐 개발된 XM3 하이브리드엔 이러한 F1 정신이 그대로 반영됐다. 타 경쟁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배터리를 극한까지 사용한다. 전기차 같은 하이브리드란 별명이 나온 이유다.

타 브랜드의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성능 유지를 위해 충전 속도도 느리게 설정하고, 잔여 배터리 용량(안전마진)도 비교적 크게 정한다. 그만큼 엔진 개입이 늘어 연비 주행에 불리하다. XM3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완충·방전을 수시로 반복해 시속 50㎞ 이하 도심 구간에서 달릴 때 전체 주행 중 최대 75%까지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주현석 르노코리아연구소 파워트레인 프로젝트팀 팀장은 "배터리는 용량은 타 업체와 비슷하지만, 충·방전 속도가 훨씬 빠른 게 XM3 하이브리드만의 장점"이라면서도 "배터리 보증 기간은 타사와 동일하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르노만의 고유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사진제공=르노코리아
이들은 승차감을 국내 시장에 맞게 다시 설계한 게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유럽은 스포츠카 같은 단단한 승차감을 원하고, 한국은 부드럽고 푹신한 걸 선호해 서로 극과 극이기 때문이다.

액셀로만 차량의 감·가속을 할 수 있는 'B모드'를 설계하는 것도 까다로웠다. 유럽은 차가 급격히 서더라도 더 많은 충전을 위해 강한 회생제동을 선호하는 반면, 국내는 내연기관차 브레이크처럼 부드럽게 제동되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이 또한 다시 설정했다. 덕분에 국내 소비자가 거부감을 느끼는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리는 승차감을 없앴다.

XM3 하이브리드 풀옵션의 가격은 3600만원이 넘는데, 기대보다 비싸다는 반응이 많다. 경쟁 모델의 풀옵션 가격이 4000만원에 육박하는 걸 고려하면 납득할만한 차량 가격이라는게 르노코리아 측 설명이다.

XM3를 성공시킨 르노코리아의 연구진은 이제 2024년에 출시될 볼보 플랫폼 기반 중형 SUV 하이브리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민 담당은 "기반이 되는 차량의 상품성이 워낙 뛰어나 한국 시장에서도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