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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식 사면 10배 수익"…60억 번 파이어족의 '퀀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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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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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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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퀀트 전문가' 강환국 작가


"1995년에 1억원을 갖고 매년 11월~4월에만 주식 투자를 했으면 지금쯤 강남 아파트 한 채는 샀을 겁니다."

퀀트(계량분석) 투자로 유명한 강환국 작가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퀀트 투자를 통해 매년 15~20% 수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적으로 시장 수익률이 좋은 11월~4월 집중 투자와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초보자도 전문가 못지않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퀀트 투자를 시작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지난 16년 간 연평균 15%의 수익률로 자산 60억원을 일궜다고 한다. 퀀트는 특히 올해와 같은 하락장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강 작가는 "올해 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3% 정도"라며 "연말이 되면 플러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퀀트 투자란 누구나 요리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든 레시피 같은 것"이라며 "레시피대로만 따라한다면 누구나 전문가 못지 않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11월 주식 사면 10배 수익"…60억 번 파이어족의 '퀀트' 꿀팁

Q. 퀀트 투자란 무엇인가요?
▶강환국 작가 : 만약 내가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르는데 갑자기 식당을 차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접 요리 실험을 하기 보다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레시피를 활용해서 요리를 하는 게 가장 좋을 겁니다. 투자도 똑같아요. 이미 검증된 레시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하듯이 어떤 규칙에 기반해 투자하는 걸 퀀트 투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어떻게 퀀트를 접하셨고, 실제 수익률은 어떤가요?
▶제가 독일에 있는 대학을 나왔는데 졸업할 때 논문을 쓰라고 하더라고요. 당시 저의 관심은 주식과 바둑밖에 없었는데 바둑으로 경영학 논문을 쓸 수 없으니 주식 논문을 쓰겠다고 했죠. 그러니까 교수님이 논문 몇 개 주시면서 참고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논문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거기에는 언제, 어떻게, 어떤 주식을 사고 언제 팔면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나와있었거든요.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 그 내용대로 투자를 해 봤더니 역시 돈이 되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퀀트 투자를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16년 동안 연평균 15% 정도 수익을 올린 거 같아요.

Q. 퀀트 투자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은 정말 투자를 못한다는 거예요. 예전에 어떤 TV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주식 전문가 2명이 고른 주식과 닭이 무작위로 찍은 주식의 수익률를 비교해 봤더니 처음 일주일 동안에는 닭이 2대0으로 이겼고요. 둘째주에는 닭의 수익률이 1명 보다는 높고 다른 1명과는 얼추 비슷하더라는 거죠. 닭이 주식 전문가 4명을 상대로 3승1무 한 겁니다. 주식 전문가도 이런데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은 그 전문가보다 못한 수익률을 내고 있죠. 투자할 때 우리의 주관이 개입되기 때문이에요.

조기축구 하는 사람을 한 달 만에 프로 1부 리그에 올릴 수 있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을 겁니다. 하지만 투자는 그게 가능해요. 퀀트라는 레시피가 있고 이걸 따라하면 누구나 전문가 못지 않은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죠.

Q. 퀀트를 이용하면 증시 전망도 가능한가요?
▶통계적으로 보면 11월~4월 수익률과 5월~10월 수익률은 현저하게 많은 차이가 납니다. 우선 한국 시장을 보면요. 20여년 간 매년 11월~4월에만 투자했을 경우 누적 수익률은 10배 정도 됩니다. 반면 매년 5월~10월에만 투자했으면 누적 마이너스 73%에요. 만약 1995년에 1억원을 갖고 매년 11월~4월에만 주식 투자를 했으면 지금쯤 강남 아파트 한 채 살 수 있었을 거예요.

이런 현상은 미국, 중국, 독일 등 대부분 국가의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심지어 1989년 이후 고점을 아직도 회복을 못해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일본 증시도 11월~4월에만 투자했으면 잃어버린 30년을 10년 정도로 확 축소하고 그 이후에 플러스 수익이 납니다.

저는 올해도 10월말에 주식을 열심히 매수했어요. 한국 주식 75%, 미국 주식 25% 비중으로 담았고요. 11월에 주식이 오르면 11월말에 추가 매수하고, 12월에도 오르면 12월말에 또 추가로 매수할 예정입니다. 만약 안 오르고 손실이 나면 손절할 거고요.

Q. 퀀트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MDD 관리가 중요합니다. '맥시멈 드로우 다운'(Maximum Drawdown), 즉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최대 손실폭을 의미하는데요. 예를들어 1994년 코스피가 1100포인트였는데 1998년 IMF 때 260포인트까지 떨어졌어요. 최대 손실폭이 약 75%이니까 코스피 지수에 쭉 투자했다면 MDD는 75%가 되겠죠.

MDD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포트폴리오에서 손실이 커지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성을 잃기 때문입니다. 본전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 조급함이 생기거든요. 여의도 증권가에는 아름다운 속담이 하나 있죠. '잡주에 투자를 하고 물타기 하다 대주주가 됐는데 상장폐지를 당했다.' 이게 사실은 대부분 개미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존버'(손실 버티기)가 위험한 이유는 손실 복구가 안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손실이 나도 10개 종목 중에서 7~8개는 버티면 다시 원금이 돌아오기도 해요. 문제는 2~3개 종목에서 생기는데요. 예를들어 내가 자산 1억원이 있는데 처음에 30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요. 손실이 나서 5000만원, 7000만원, 8000만원 막 넣습니다. 이 종목이 다시 돌아오면 좋아요. 그런데 10개 종목 중에 2~3개는 안 돌아오고요. 그러면 1억원은 그냥 다 날아가는 거예요.

우리가 주식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2~3방을 맞을 수밖에 없어요. 7~8번 경우에서 본전을 찾더라도 영원히 원금이 돌아오지 않는 2~3번의 경우를 맞으면 포트폴리오는 전부 다 박살나는 겁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손절이 중요해요. 예를들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가 설마 본전을 못 찾겠냐 생각해서 투자하신 분들이 많은데 지금 고점 대비 80% 떨어졌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이후에 카카오 (61,400원 ▼200 -0.32%)NAVER (202,500원 ▼1,500 -0.74%)가 굉장히 잘 나갔죠. 여기에 물리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물론 시장이 반등하면 이 종목들도 같이 반등을 해 줄 거예요. 그런데 다음 상승장에서 이 종목들이 다시 주도주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요. 다른 주도주에 투자하면 되는데 굳이 계속 보유할 필요가 있냐는 거죠. 꼭 네이버, 카카오로만 돈 벌 필요는 없잖아요?

네이버, 카카오에 물려 있다면 일단 손절을 한 번 해 보시고요. 한 2주 동안 깊게 고민을 해 보세요. 매도를 하고 나면 그래도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2주 동안 고민한 뒤에도 다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사면 되는 거고요. 아니다 싶으면 다른 종목을 찾으면 되는 거죠.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오시면 강환국 작가와의 인터뷰 풀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강 작가의 실전 퀀트 전략은 두번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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