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트럼프 재출마…노스트라다무스 뺨치는 심슨의 예언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팜비치 로이터=뉴스1) 정윤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오는 2024년에 있을 세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2022.11.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알 진(Al Jean) 트위터

에볼라 바이러스 등 세계의 굵직한 사건을 예언해 화제를 모은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The Simptons)'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예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슨 가족'의 프로듀서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던 알 진(Al Jean)은 지난 16일(한국 시간) 트위터에 "2015년 예언한 것"이라는 글과 함께 '심슨 가족' 스크린샷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심슨 가족'의 가장 호머 심슨은 '트럼프 2024'라는 글씨가 담긴 표지판 위를 날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 있는 사저에서 2024년 대선 재도전을 공식화했다.

(팜비치 로이터=뉴스1) 정윤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오는 2024년에 있을 세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2022.11.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슨 가족'은 앞서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도 예측한 바 있다.

2000년 공개된 '미래로 간 바트'(Bart to the Future)라는 제목의 에피소드에서 호머 심슨의 딸 리사 심슨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참모진에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상당한 수준으로 삭감된 예산안을 물려받았다"고 말한다.

'심슨 가족'은 스포츠,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도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의 1·6 미 의회 폭동,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 조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1998년 에피소드에서는 월트디즈니와 20세기 폭스사의 합병을 예언했는데, 이 또한 2017년 실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