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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지고 있다"…'해킹 의심' FTX 수천억 코인, 바하마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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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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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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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갑작스러운 파산 선언 이후 해킹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수천억 원 자산이 바하마 당국 지시 아래 바하마로 이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하마 증권위원회(SCB)는 전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FTX의 바하마 자회사인 'FTX 디지털 마켓(FDM)'의 모든 디지털 자산 이전을 지시했고, 현재 압류 중"이라고 밝혔다.

SCB 성명에 따르면 바하마 당국은 지난 12일 FDB의 모든 디지털 자산을 정부 통제 지갑으로 이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SCB는 "FDM의 고객과 채권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한 임시 규제 조치가 필요했다"며 "이는 규제기관의 권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유동성 위기로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다음 날 FTX에서 6억6200만 달러(약 8700억원)어치의 가상자산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엘립틱은 유출된 가상자산 중 4억7700만 달러(약 6406억원)는 도난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대규모 유출 사건에 FTX 커뮤니티 관리자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FTX가 해킹당했다"고 알렸고, FTX 미국 법률고문인 라인 밀러는 "비정상적인 지갑 움직임이 있었다"며 해킹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SCB의 발표로 이번 유출 사건이 해킹이 아닌 바하마 당국의 지시에서 비롯된 것이 확인됐다.

바하마 증권위원회(SCB)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FTX 디지털 마켓(FDM)'의 모든 디지털 자산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사진=SCB 공식 트위터
바하마 증권위원회(SCB)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FTX 디지털 마켓(FDM)'의 모든 디지털 자산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사진=SCB 공식 트위터

SCB는 바하마 당국이 현재 압류 중인 FTX 자산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FTX 디지털 마켓은 미국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절차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바하마 당국의 자산 압류와 이런 주장은 FTX의 파산보호 절차에 또 다른 복잡한 변수가 등장한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FTX의 파산보호 절차가 미국과 바하마 간 관할권 다툼으로 번져 사태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과 바하마 당국은 FTX의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신병 확보를 두고도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현재 바하마에 있는 뱅크먼-프리드 창업자를 자국으로 데려오는 방안을 바하마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TX는 2001년 회계 부정 사태를 촉발한 에너지 기업 엘론의 관리·감독 등으로 유명해진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 존 레이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레이 CEO는 거래와 인출 기능 등을 중단하며 고객과 거래소 자산 보호 작업을 시작했다. 또 파산신청 절차를 관리하고자 5명의 독립이사를 임명하고, 컨설팅사 등과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이 CEO는 지난 17일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관련 문건을 통해 "40년 구조조정 경력에서 이렇게 기업 통제 실패는 본 적이 없다"며 FTX 심각성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파국적인 사례다. 엘론보다 더 심하다"며 "여기처럼 신뢰할 만한 재무정보가 전혀 없는 곳은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또 "FTX와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의 정확성을 신뢰할 수 없다"며 "위태로운 시스템, 해외 당국의 잘못된 규제·감독부터 경험이 없고 세련되지 못한 데다 위험해 보이는 극소수 개인들의 손에 집중된 회사 통제권까지 이런 실패는 전례가 없을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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