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 야간까지…교통 혼잡 우려 "대중교통 이용 당부"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2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노동개악 저지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12.

토요일인 1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세종대로 일대에서 야간까지 대규모 집회가 여러 건 열릴 예정이다. 일부 단체는 용산구 삼각지까지 행진도 예고한 상태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오후 4시 서울 태평로 교차로~숭례문 교차로 구간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도 오후 3시에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대통령실 근처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신자유연대가 오후 5시부터 삼각지역 10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연다.

곳곳의 집회로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서울 도로 교통상황도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세종대로는 집회무대 설치 작업으로 오전부터 도로 일부를 제한하면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시간대에 세종대로 가변차로를 운영해 세종로터리는 좌회전 및 유턴을 금지하고 직진만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통일로·사직로·삼일로 등으로 우회 운행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0일 오전에는 서울 자전거대행진과 손기정 평화마라톤이 개최된다.

자전거대행진은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강변북로를 거쳐 상암 월드컵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세종대로에서 한강대로 구간은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48분까지, 한강대교에서 난지IC 구간은 오전 8시5분부터 오전 9시33분까지 각각 통제된다.

손기정마라톤은 잠실운동장에서 잠실대교를 반환해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이에 잠실운동장과 잠실역 일대의 교통도 오전 8시10분부터 10시10분까지 통제된다. 대신 맞은편 차로에 가변차로가 운영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을 배치해 교통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