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스퀘어·하나금융 "초협력으로 ICT·금융산업 혁신"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 주요 경영진간 협력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700원 0.00%)은 SK스퀘어 (80,000원 ▲200 +0.25%), 하나금융그룹과 △미래 공동 대응 △비즈니스 협력 △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분야에서의 초협력으로 ICT(정보통신기술)와 금융 산업 혁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3사는 웹(Web) 3.0 생태계의 확장 및 대중화를 위해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탈중앙화를 특징으로 하는 미래 인터넷 웹 3.0의 대표 사례는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등이다.

3사는 또 SK텔레콤과 SK스퀘어 자회사의 비금융정보와 하나금융의 금융정보를 결합해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상품을 개발한다. 마이데이터·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협력도 진행한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은 카드·구독·로밍 상품의 융합에 나선다. 먼저 10년간 150만명이 가입자를 모은 'CLUB SK 카드'를 업그레이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구독 서비스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와 로밍·환전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관계사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콘택트 센터(AICC) 구축을 추진을 검토 중이며,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하나금융의 라이브 방송을 연계한 메타버스 금융 라이브 커머스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 'B tv'에서 하나은행 챗봇 서비스 '하이챗봇'과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도입하고, SK텔레콤이 하나금융의 클라우드 고도화를 지원한다.

3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협력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에 동참한다. SK텔레콤은 청소년·취약계층 아동 대상의 '행복코딩스쿨'에서 하나금융의 금융 교육을 연계하고, 내년부터 하나금융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하나금융은 SK텔레콤의 ESG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ESG 코리아'에 참여하고, SK스퀘어 자회사 SK쉴더스는 하나금융의 소상공인 매장 지원프로그램에 동참해 소상공인 결제·보안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 (53,600원 ▼1,800 -3.25%)는 올해 7월 4000억원대 지분을 교환해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SK스퀘어도 동참하는 3사의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ICT와 금융 전반의 협력을 추진해 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앞으로도 ICT·금융 혁신을 위해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고객가치 증진과 선한 영향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다가올 미래에 공동 대응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