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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제약·바이오…'뭉쳐야 산다' 교류행사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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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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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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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協·바이오協 등 잇따라 대면 교류행사 개최
기술 교류부터 공동 사업화 모델 등 적극적 협업 기회 모색
얼어붙은 투심 타개 돌파구는 '기술력' 공감대 형성

지난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 당시 참석자들이 협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지난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행사 당시 참석자들이 협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적극적 교류를 통한 협업기회 창출로 상생을 도모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 등에 얼어붙은 분위기 돌파구는 역시 '기술력'이라는 공통된 의견에서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 위기감이 적지 않지만, 머리를 맞대기 위한 대면 행사를 잇따라 개최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잇따른 업계 교류행사를 통해 상생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기술 및 산업동향 공유를 통해 협업 기회를 모색, 경색된 시장 분위기를 타개한다는 취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내달 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2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개최한다. 업계가 보유한 유망 파이프라인의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는 보다 적극적 협업 모색을 통해 협회 회원사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국내사들을 대상으로 신청이 접수됐다. 지난 14일 사전 신청을 마친 상태로, 우수 파이프라인 기술 발표 기업을 선정해 20분 간 행사 참가사들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기회를 부여하고, 일대일 파트너링도 별도로 진행한다.

협회는 제약바이오 기술거래 장터 역할을 할 이번 행사를 향후 '제약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을 통한 기술사업화 허브로 발전 시킨다는 목표다. 다양한 기업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열람·게재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플랫폼 정보 공유는 물론, 공동 사업화를 가속화 하는 것이 목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내사의 미국 보스턴 CIC(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와 스위스 바젤 등 유럽의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 진출 강화에 이은 이번 행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앞서 지난달 19일 '제1회 신약개발 AI플랫폼 기술설명회'와 '제1회 바이오 상생교류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오전 AI플랫폼 기술설명회는 메디리타와 신테카바이오, 바이온사이트 등 3개 AI 기반 벤처기업이 참여해 각 사 기술을 설명하고, 잠재적 파트너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오후에 이어진 바이오 상생교류회에선 주요 제약바이오사 대표를 비롯한 연구개발 책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관련된 주제발표와 네트워킹 행사가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발표내용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관련 기술 및 사업전략 등이 주를 이뤘으며, 이후 자유로운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간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경쟁사 관계를 잠시 내려놓고 동종업계 관계자로서 각 사 다양한 기술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었다는 평가다.

업계 또 다른 주요 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는 오는 21일 '제14회 바이오 교류회'를 개최한다. 국내 바이오 산업 종사 및 관계자가 참석 대상이다. 바이오산업을 넘어 관심이 있는 벤처캐피탈(VC), 회계·법무 전문가들도 참가가 가능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 모색이 가능한 업계 대표 교류 행사로 꼽힌다. 과거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최로 진행됐지만, 최근 보다 폭넓은 교류 기회를 위해 협회 주최 행사로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근 3년만에 재개된 지난 9월(13회) 행사에 이어 올해 두번째 교류회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해외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선제적으로 나선 기업들은 해외 시장 점유율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주요 대형 제약사들 역시 R&D 투자 비용 확대에 줄줄이 나선 상태다.

반면, 자금 유치가 절실한 바이오벤처 분위기는 냉랭하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신약개발을 위해 영세한 바이오벤처 입장에서 그 누구보다 투자 유치가 절실하지만, 미국발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등의 대외 악재 속 전반적 투심이 얼어붙었다. 불확실성 가중 속 잠재력에 투자하는 업종 특성은 자금유치를 가로막는 요소로 작용했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VC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금액은 87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032억원) 대비 27% 줄었다. 줄어든 투자 규모에 올해 상장을 준비하던 바이오벤처 일정은 상당수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지난해 절반에 불과한 상장 성공사들 역시 울며 겨자먹기로 당초 목표했던 가치 대비 하향된 규모로 상장한 사례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대형사로의 기술수출 또는 신약 개발 성공 등 난이도는 높지만 보상도 큰 사업모델에 집중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모델에 대한 투자와 연구는 지속되겠지만, 최근 얼어붙은 투심의 단기 해소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보다 단기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국내사 간 다양한 협업 모델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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