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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주간' 마친 尹, '수출' 전면에…국정동력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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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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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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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남아 순방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스페인 정상급 인사와의 회담까지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올인한다. 윤 대통령은 수출전략회의를 새롭게 열고 정부 차원의 수출 지원에 전폭적으로 나선다.


尹대통령, 23일 수출전략회의 직접 주재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3일 윤 대통령이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지난 10월27일 방송 생중계로 회의 내용 전체를 공개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논의한 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에 민관이 총력 대응하기 위해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 민관이 회의에 함께 참석해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민관이 함께 수립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회의에서는 정상급 경제외교도 다룬다. 이 부대변인은 "정상 경제외교와 연계해 민간 수출 수주의 어려움을 정부가 해소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1차 회의에선 최근 아세안,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정상 경제외교에 따른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주 정상회의 주간으로 불릴 만큼 외교일정 소화했는데, 이 성과를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꼼꼼히 챙김으로써 경제활성화와 민생회복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월27일 생중계된 비상경제민생회의 당시 윤 대통령은 '전 부처의 산업부화'를 언급하며 전 부처가 수출에 매진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주문한 바 있다.


대통령실, 빈 살만 왕세자 회담 성과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이 부대변인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오찬 및 회담 성과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 부대변인은 "사우디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S-OIL)이 기존 1단계 투자 약 4조8000억원의 투자에 이어 약 9조원이 투입되는 2단계 투자를 결정해 발표했다"며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의 중추적인 역할 재확인하고 기존 5개 분과에 에너지, 농수산 분과를 신설해 7개 분과로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해 26건 계약 또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여기엔 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 3건의 건설 기본계약이 있고 현대로템과 사우디 투자부 간 네옴 철도 협력양해각서, 삼성물산 등 5개사와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체결된 그린수소 개발협력 양해각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외교성과 가리는 '논란'…순방 후 지지율 하락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이처럼 이번 동남아 순방과 연이은 정상외교 성과를 재차 설명하고 경제 살리기 기조를 강조하는 것은, 순방 어김없이 하락한 지지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29%였다. 2주마다 시행되는 이 조사에서 약 한 달 반만에 20%대로 떨어진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61%였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주 전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각 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가장 많은 이유로 외교(12%)를,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도 가장 많은 이유로 외교(9%)를 꼽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순방을 둘러싸고 대통령전용기 MBC 기자 배제, 특정 기자 면담 등의 이슈가 외교순방의 성과를 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안상의 이유로 용산 대통령실 1층 현관 안쪽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벽을 설치했다. 박상병 평론가는 "윤석열 정부의 순방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옳고그름을 떠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윤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정 방향과 기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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