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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오른다…허리띠 졸라 매는 카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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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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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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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한국은행이 사상 첫 5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유례없는 금리상승기를 맞아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바짝 조이고 있다. 무이자 할부 개월 수를 줄이거나 대출상품 금리를 올리는 등 이른바 '디마케팅'(demarketing·고객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3%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0.25~0.5%p(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라 카드사들 자금조달 비용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자금의 약 70% 가량을 채권 발행으로 조달하는데, 최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 여파 등으로 채권시장이 경색된 탓이다.

실제 지난 18일 기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이하 여전채) 신용등급 AA+ 3년물 금리는 연 5.868%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 연 6%대를 돌파했다가 최근 다소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지난해 말(연 2.397%)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훌쩍 뛴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은이 빅스텝(Big Step·한번에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것)을 단행하면 카드사들의 추가적인 이자부담이 약 1200억원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카드채 74%의 만기가 2024년 이내 도래하는 만큼, 카드사들이 차환 과정에서 조달비용 부담이 누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대략 2%대 발행금리를 가진 채권인 점을 고려하면 카드사들의 이자비용 부담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카드사들의 이자비용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은 1조9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카드사들은 긴축모드로 전환한 상태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이달 들어 온라인 쇼핑과 손해보험 등에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혜택을 6개월에서 2~3개월로 줄였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 구매 시 제공했던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3개월로 축소했다.

몸집 줄이기에도 여념이 없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7개 전업카드사의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8038명으로, 2019년(1만1382명) 대비 3344명이 감소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영업점포는 182개로 전년 말 대비 15곳 줄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자금조달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생존모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소비자 혜택이 과거보다 축소될 순 있지만, 당장 건전성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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