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자제령에" 5대은행 채권발행 '제로'…특은·한전 '여전히 블랙홀'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 김상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11.23 05:17
  • 글자크기조절
"자제령에" 5대은행 채권발행 '제로'…특은·한전 '여전히 블랙홀'
금융당국의 채권 발행 자제령에 주요 시중은행이 이달 들어 채권 발행을 사실상 멈췄다. 은행채는 채권시장 위축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특수은행과 한전은 정부의 요청에도 채권 발행 규모를 유지하면서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 1~21일 발행된 시중은행 채권은 총 1000억원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는 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의 은행채 발행 자제 요청이 힘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높은 신용등급과 함께 4%대까지 오른 금리를 앞세운 은행채는 채권 시장 자금을 빨아들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9월에만 8조5500억원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지난 10월 회사채 시장 자금경색이 심화하자 금융당국은 은행채 발행을 축소를 요청했고, 지난 1일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채권 발행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요청 등의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은행채 발행은 지난달 3조4100억원으로 줄었고, 이달에는 사실상 발행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까지는 기존에 계획됐던 물량을 발행하고, 신규 발행 계획은 잡지 않았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금융당국이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예대율 규제 완화로 은행권 자금조달에 숨통을 틔워 준 것도 은행채 발행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다. 아울러 또다른 자금조달 경로인 수신으로 자금 이동이 일어나면서 은행채를 발행할 필요성도 줄었다. 지난달 은행권의 수신은 6조8000억원이 늘었다.

하지만 수신 기능이 약한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채권발행은 여전하다. 이달 들어 특수은행채는 11조2200억원이 발행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은행채 발행이 줄면서 최근 채권 시장에서 특수은행채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이달 초 5.18%까지 올랐던 산은채 5년물은 최근 4.84%까지 낮아졌다.

특수은행은 금융당국의 요청에도 자금조달 구조상 채권발행을 줄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처럼 수신은 크게 늘지 않는데, 시장 유동성 공급 등으로 나가야 할 돈은 많은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발행했던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 특수은행은 올해 말까지 약 9조5000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데 대부분이 2020년 이후 발행된 채권이다.

채권 시장을 위축시키는 구축 효과의 원인으로 꼽히는 한전도 채권 발행량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달 한전은 3조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날에만 4600억원어치를 채권 시장에서 조달했다. 지난달(2조1400억원)보다 늘어난 규모다. 올해 30조원의 적자가 예상되면서 발행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다만 지난달 말 5.99%까지 올랐던 3년 만기 한전채의 금리는 최근 5.6%까지 진정됐다.

한전은 은행 대출로 자금조달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전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운영자금 차입을 위한 1차 입찰을 실시하고, 전날 하나은행에서 6000억원을 빌리기로 했다. 한전은 대출을 통해 연내 최소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은 최근 수신이 늘었지만 저비용의 요구불예금이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으로 이동한 부분도 있다"며 "최근 수신금리 경쟁을 자제하라는 요청도 내려와 계속해서 은행채 발행을 중단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1조클럽 달성했는데 성과급 반토막"…LGU+ 직원들 뿔났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