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냉난방 맡겼더니, 전기료 13% ↓"… SK쉴더스 '캡스 스마트 냉난방' 출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 SK쉴더스가 SK텔레콤 등 기업들과 손잡고 내놓은 스마트 냉난방 솔루션이 출시됐다.

SK쉴더스는 AI(인공지능) 기반 친환경 솔루션 '캡스 스마트냉난방'을 출시했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SK쉴더스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 (50,900원 ▼100 -0.20%) △냉난방 자동제어 기업 씨드앤 △글로벌 공기질 센싱기업 비트파인더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oT(사물인터넷)과 AI HVAC(공기조화기술)을 연계한 솔루션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출시된 '캡스 스마트냉난방'은 4자간 협력의 첫 결과물로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불필요한 냉난방기 사용을 줄여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부터 SK쉴더스는 대형 카페나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솔루션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유통 전문기업 스타럭스는 지상 1~5층 규모로 운영되는 본사에 '캡스 스마트냉난방' 솔루션을 적용해 3개월간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13.37%의 전력사용을 줄였다고 한다.

'캡스 스마트냉난방'은 냉난방기 온도를 별도로 제어하지 않아도 AI 엔진을 통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자동으로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AI엔진은 건물 내부에 설치된 IoT 기기를 통해 온도와 습도 등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전용앱에 입력되는 고객의 냉난방기 사용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실내 온도·습도를 파악한다.

냉난방기 자동제어에 따라 에너지 사용 효율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냉난방기 원격 온오프, 매장 온도·습도 실시간 체크, 출퇴근 시간에 맞춘 냉난방기 가동 스케줄링 등도 가능하다.

SK쉴더스 조형준 종합기술원장은 "건물 내 '캡스 스마트냉난방' 솔루션을 구축하면 에너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쾌적한 매장 환경 조성에 따른 방문객 만족도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당 솔루션은 SK쉴더스가 지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