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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때문에 위장이혼→전처·전 처남댁 살해…징역 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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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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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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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와 옛 처남댁 살인 혐의자 A씨가 지난 6월18일 전북 정읍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처와 옛 처남댁 살인 혐의자 A씨가 지난 6월18일 전북 정읍시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종교 문제로 전처와 전 처남댁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는 23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16일 정읍시 북면의 한 사업장 창고에서 전처 B씨(41)와 전 처남댁 C씨(39)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의 상체를 여러 차례 찔렀고, B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전 처남 부부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바로 숨졌고, 전 처남댁 C씨는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쇼크로 숨을 거뒀다.

전 처남 D씨(39)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리를 크게 다쳐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주민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최근 종교적 갈등 등으로 B씨와 잦은 다툼을 벌였으며 범행 당일에도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위장이혼을 했지만 최근까지 같이 살고 있었다"며 "아내가 종교에 빠져 자녀를 돌보지 못하게 돼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또 "전 처남 부부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아 화가 나 범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면서도 "다만 다소 우발적으로 공격한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전혀 없는 점, 앞으로 수용 생활을 통해 교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장기간 유기징역으로 사회로부터 충분히 격리하고 교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기징역의 상한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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