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매파 vs 비둘기파 격돌이 시작됐다…연준 의사록이 의미하는 것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11.24 09:0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매파 vs 비둘기파 격돌이 시작됐다…연준 의사록이 의미하는 것
이달 초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2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지난 1~2일 FOMC 의사록 내용은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의사록은 "참석자의 상당한 다수가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13~14일 FOMC에서는 금리가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이달 초까지 4번 연속으로 금리를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으로 올렸다.

둘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초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최종 금리는 이전 전망치보다 올라갈 것이란 점이다.

의사록은 "다양한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지금까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고 경제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지속되는 만큼 위원회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연방기금 금리의 최종 수준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평가가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다소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FOMC 때 공개된 연준 인사들의 최종 금리 전망치는 내년에 4.6%였다. 이는 4.5~4.75%를 의미한다.

이달초 FOMC 때는 연준 인사들의 최종 금리 전망치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파월 의장과 의사록에 따르면 최종 금리가 최소한 5%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CME(시카고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에 연방기금 금리가 5%를 살짝 넘는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최종 금리가 어디까지 올라가 금리 인상이 종결될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아울러 연준 인사들은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데 금리 인상의 속도보다 최종 금리 수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연준 인사들이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점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내년에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침체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된 탓에 연준 인사들의 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됐음을 의미한다.

넷째, 비둘기파와 매파의 의견 대립이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연준 인사들은 모두 이달 초 금리 인상에 동의하면서 긴축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현재의 2%에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2% 목표치를 유지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은 금리를 필요 이상으로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 좀더 우려를 표한 반면 일부 인사들은 가격 안정을 보장할 만큼 금리를 충분히 인상하지 못할 가능성을 걱정했다.

과잉 긴축을 우려한 비둘기파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데 요구되는 수준을 넘어설 수 있는"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부는 금리를 계속 0.75%씩 올리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과 붕괴 리스크가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수 인사들은 금리가 "좀더 분명하게 경기 제약적인 영역에 들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더 구체적인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둘기파는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지난해 급등했던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할 근거가 생겼다고 지적한 반면 매파는 높은 임금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 위로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이에 대해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현재 인플레이션을 볼 때 공급망 문제와 생산 측면의 부족은 다소 해결됐다"며 "이제는 정말 고용이 (인플레이션의)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고용시장에 민감한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 압력이 끈질기게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연준 내에 좀더 신중한 쪽과 좀더 공격적인 쪽의 의견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연준이 지금까지의 긴축 상당 부분이 아직 경제에 온전하게 스며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정책을 전환할 것인지, 언제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팬티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향후 몇 번의 회의 동안 매파와 비둘기파의 전선이 형성됐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해석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LG생건 철수·엔프라니 제재…軍 '교란 품목' 조사 결과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