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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거리응원, 서울·경기만 하고 지방선 사라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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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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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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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24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보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2.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24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보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2.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을 위한 거리 응원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열렸다. 반면 지방자체단체가 주도하던 지역 거리 응원이 코로나와 이태원 사고 여파로 취소되면서 대부분의 수도권 외의 지방에선 거리 응원 행사가 없었다.

서울은 대한축구협회가 취소했던 광화문 광장 거리응원이 붉은악마 응원단 신청으로 다시 가능하게 됐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과거 거리응원 장소로 이용됐던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송도 컨벤시아 등에서 각 지자체 주도로 응원전이 있었다.

애초 서울에선 거리 응원을 주관하기로 했던 축구협회가 이태원 사고 애도기간 중인 지난 4일, 이미 허가까지 받았던 광화문 사용을 자진 취소하면서 거리 응원이 열리지 않을 뻔 했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지난 19일, 돌연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에 의해 거리 응원이 다시 추진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붉은악마는 대표팀 응원을 맡고는 있지만 민간에서 만들어진 임의단체인데 축구협회가 대신해 알린 것이다.

이태원 사고 여파가 오래 갈 것으로 보고 성급하게 거리응원을 취소해놓고, 2주일도 안 된 시점에 붉은악마를 통해 거리 응원을 추진한 것을 두고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예상치 못한 사고 여파로 내부적으로 고심을 했다곤 하지만, 축구행정을 책임지는 협회가 중요한 행사인 거리 응원을 두고 오락가락 하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이다. 거리 응원 준비를 위한 행정적 결정이 대부분 끝났던 11월 초에 너무 성급하게 취소해버렸다는 지적도 있었다.

게다가 붉은악마가 협회가 취소했던 광화문 사용을 다시 사용하기 위해 서울시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게 지난 17일인 것으로 밝혀져, 내부 의사결정을 번복하는 과정을 감안하면 협회가 스스로 취소한지 겨우 1주일여만에 다시 거리응원을 붉은악마 명의를 빌려 추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축구관계자는 "협회 차원이 아닌 팬들의 자발적 응원처럼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 붉은악마가 광화문 사용허가를 재신청한 것으로 안다"며 "이태원 사고 초기 충격이 컸던 만큼 협회도 판단을 제대로 못하고 비난받을 가능성을 미리 피하자는 결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충남대학교 학생들이 24일 캠퍼스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 응원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충남대학교 학생들이 24일 캠퍼스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 응원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시와 종로구청이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하면서 우루과이전이 열렸던 지난 24일에 이어, 28일 가나전 그리고 12월2일 포르투갈전을 위한 거리 응원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과거 월드컵 등에서도 지자체가 단체 응원을 주도했다. 그런데 올해는 이태원 사고 여파로 부담을 느낀 지자체들이 단체 응원 행사를 대부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지방 10여곳의 단체 응원은 대부분 대학 학생회 등이 교내 공간인 체육관이나 학생회관, 식당 등을 빌려 수백명 수준의 응원단을 구성한 수준이다. 지방에선 단체 응원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CGV 등 극장 생중계 티켓 구매를 통해 사실상의 단체 응원에 참가할 수도 있다. 전국 90여개 극장에서 생중계 응원 관람 티켓을 판매 중인 CGV 측은 1차전에서 한국팀이 선전하면서 가나와 포르투갈전에 더 많은 축구팬들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경기를 위한 거리 응원은 2002 한일 월드컵 때부터 시작돼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마다 이어져 왔다. 2002년을 비롯해 초기엔 통신사 등 후원사가 장소를 미리 준비하는 등 민간이 주도했다. 최근엔 축구협회와 지자체가 직접 주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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