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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임원 92%가 70년 이후 출생…LG, 2023년 임원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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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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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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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여의도 LG트윈./사진제공=LG
LG전자 여의도 LG트윈./사진제공=LG
LG가 23일과 2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2023년 LG의 임원인사는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었다. LG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해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LG는 밝혔다. LG 관계자는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구광모 대표가 최근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한다.



'미래 준비' 차세대 리더 발탁…신규 임원 92%가 70년 이후 출생


LG는 연구개발, 고객 경험은 물론 생산과 구매, SCM(공급망관리), 품질·안전환경 등 분야를 망라해 철저히 미래 경쟁력 관점에서 인재를 선발했다.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소프트웨어 포함) 분야의 신규 임원이 31명으로 많다.

또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다.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LG전자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상무·39세)이다. 우 위원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발탁 승진됐다.

LG는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들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전체 승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신규 임원이다.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조직에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사업으로 보면 미래 포트폴리오를 이끌 핵심 분야에서 승진 인사를 확대했다.

글로벌 각축전이 심화하는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는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에서 승진자가 배출됐다.

LG전자의 경우 세계 1위 가전 사업은 더욱 경쟁력을 높이고, 최근 흑자를 내고 있는 VS(전장)사업은 더 높은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인재를 선발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LG이노텍과 LG CNS 등에서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리더를 적극 발탁했다.



"불확실성 감안" CEO 대부분 재신임…외부 인재 영입은 지속


LG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한 CEO를 대부분 재신임하는 한편, 이번 연말 인사와는 별도로 올해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19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해 기존 조직에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영입한 외부 인재는 총 86명이다.

주요 영입 사례로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LG전자 CTO AIX실장 한은정 상무(전 아마존 사이언스 매니저), LG에너지솔루션 프로세스AI담당 김영훈 상무(전 아마존 사이언스 매니저), LG CNS D&A사업부 수석전문위원 정윤호 상무(전 파인트리파트너스 컨설팅 본부장) △플랫폼 분야의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정기현 부사장(전 메타 한국 대표),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전 하만 인터내셔널 에코시스템 사업총괄) △바이오 분야의 LG화학 생명과학 신사업기획담당 노지혜 상무(전 휴젤 전무) 등이 있다.

LG는 미래 준비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R&D 분야 인재도 중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신규 임원은 31명으로, 이번 인사를 포함해 그룹 내 전체 임원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6명으로 늘었다.

LG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중용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첨단 기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선행기술 개발과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 말했다.



여성 CEO 2명 선임…"실력과 전문성 갖춘 인재 중용으로 다양성 강화"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2명의 여성 CEO를 선임하기도 했다.

코카콜라음료 이정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LG생활건강의 CEO를 맡았다. 지투알 박애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EO에 선임됐다. 4대 그룹 상장사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여성 전문경영인 CEO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미래 준비를 위해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 임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여성 임원은 구광모 대표가 취임했던 2018년 29명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총 6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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