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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환자 열의 아홉은 女… 만성 환자 40%, 5년 이상 소변 중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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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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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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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73) 만성방광염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오줌소태로 불리는 방광염은 환자 열의 아홉이 여성이다. 염증으로 인해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 주야간 잦은 소변, 급박뇨, 잔뇨감 등 다양한 방광 자극 증상과 때로는 심한 골반 통증이나 혈뇨·혼탁뇨가 나타나 당황하게 된다.

치료에 소홀하면 만성화로 이어지기 쉬운 질환이며 환자 대다수가 항생제 등 증상 치료에 의존하며 수년 동안 통증과 소변 이상증세에 시달릴 수 있다. 방광염 재발이 반복되면 2차 적인 우울감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만성방광염 여성 환자 10명 중 4명이 5년 이상 장기간 통증과 소변 이상 증세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방광질환자 273명을 분석한 결과, 219명 중 83.6%에서 2년 이상 유병 기간을 기록했다.

5년 이상 10년까지 장기간 만성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41.5%에 달했다. 환자 평균 나이는 54.1세로 50·60대 중년 여성이 절반 이상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환자가 20대 초반부터 최고 88세까지 폭넓게 분포된 것만 보아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방광염 예방과 치료에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방광염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치료 반응이 나타나고 증상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이 증상이 줄면 다 나은 것으로 여겨 치료를 끝까지 하지 않게 된다. 두세 차례 재발이 반복되며 만성으로 고통받는 상황에 놓인다.

대표적으로 만성방광염은 염증이 반복돼 방광 기능이 손상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 기능이 약하고 예민해져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특징이다. 특히 간질성방광염은 방광 내벽의 섬유화로 본래의 탄력이 상실돼 소변이 차오르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진통제에 의존하는 악순환과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자포자기한 환자들이 자살 충동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처럼 오랜 기간 방광염에 시달린 환자들은 방광 내벽이 굳어 통증과 소변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남성들의 고질적인 만성전립선염과 마찬가지로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결국 섬유화된 방광과 관련 장기의 회복, 방광 기능과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이는 등 복합적인 치료와 인내심 있는 접근이 재발을 막는 관건이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신장과 방광 기능을 회복하는 기본 약재에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 천연 항생제로 불리는 금은화(인동초꽃), 포공영(민들레), 토복령(명감나무) 등 다양한 자연 약재를 활용하여 만성 방광질환을 치료한다.

만성적인 방광질환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쉽게 재발하고 치료 반응이 약해지므로 평소 소변 이상 증세가 있거나 방광이 약한 여성들은 세심한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환자들이 꼽은 주요 재발 요인은 면역력과 관련이 깊은 스트레스, 과로를 비롯해 성관계, 음주 등이 주를 이룬다.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커피(카페인)와 탄산음료, 맵고 짜고 신 음식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은 권장하지만 체력 소모가 지나치게 많은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기온이 내려가는 계절일수록 반신욕과 하복부 찜질 등으로 아랫배와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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