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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파크하얏트 1박에 200만원" 숙박 대신 주식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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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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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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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로 살아남기]

[편집자주] 국내외 증시 불안으로 한창 뜨겁던 서학개미 열풍이 주춤합니다. "잘 모르면서 괜히 해외주식을 샀나?", "지금이라도 다 팔아야 할까?" "새로운 기회는 없을까?" 마음이 복잡한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서학개미로 살아남기 위한 알짜 정보들, 머니투데이와 함께 하시죠.
파크 하얏트 서울 외관 전경
파크 하얏트 서울 외관 전경
# 30대 직장인 최현욱씨(가명)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아내와 미국 동부 여행을 계획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해외여행을 못한 터라 비행기를 탄 다는 것만으로 설레는 최씨. 하지만 이른바 '킹달러'(글로벌 달러 초강세 현상)로 주머니 사정은 마냥 설레지만은 않는다. 예산에 맞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찾아보다가 문득 '고급 호텔은 1박에 얼마나 하나' 궁금했던 최씨는 뉴욕에 있는 파크하얏트 호텔 1박 숙박비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최씨가 여행을 하는 12월말 기준, 1박에 200만원대로 5박을 하면 숙박비로만 1000만원 넘게 내야 한다. 숙박비로 총 200만원을 잡아 놓은 최씨는 조용히 보던 인터넷 창을 닫고 다시 에어비앤비 숙소를 검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 나고 있다. 특히 미국의 항공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평이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정청(TSA)에 따르면 미국 내 공항 보안검색대 통과 인원은 지난 10월 일평균 219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233만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LA공항의 경우 연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 공항 이용객수가 2019년을 초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여기서 서학개미(해외주식 국내투자자)들이 눈 여겨봐야 할 포인트는 해외여행 심리가 살아나면서 미국의 호텔 기업들이 호실적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호텔 객실 요금이 오르면서 호텔 기업들의 이익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 시장 데이터 분석기관 STR에 따르면 미국의 4~5월 평균 호텔 숙박료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대도시는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도 매매가 가능한 미국의 대표적인 호텔 기업은 뭐가 있을까. KB증권은 하얏트 (Hyatt Hotels, 종목코드 H), 메리어트 (Marriott International, 종목코드 MAR), 윈덤 (Wyndham Hotels, 종목코드 WH)을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국내에서도 최고급 호텔체인으로 널리 알려진 하얏트의 출발이 모텔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57년 프릿커 가문의 장남인 제이 프릿커가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 근처의 하얏트 하우스 모텔을 매입하면서 하얏트라는 글로벌 호텔 기업의 역사가 시작됐다. 하얏트 브랜드로는 파크하얏트, 그랜드하얏트, 하얏트리젠시, 안다즈, 하얏트플레이스, 하얏트하우스가 있다. 특히 파크하얏트는 유럽의 소형 럭셔리 호텔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200개 이내의 적은 객실수로 고객을 특별 관리한다. 하얏트는 전세계에 29개의 파크하얏트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 객실요금을 올린 하얏트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객실요금을 상향해 가용객실당매출 (RevPAR)이 전년대비 46%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상쇄했다는 평이다. 또 하얏트는 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부동산을 매각하고, 유럽과 일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4분기에도 여행과 출장 수요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얏트는 2022년 연간 가이던스로 가용객실당매출은 전년대비 60~65% (기존 55~60%)로 상향조정했고, 객실 수는 6.5%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하얏트와 함께 국내에서도 최고급 호텔로 손꼽히는 메리어트다. 1927년 J.윌라드 메리어트 부부가 워싱턴에서 음식점을 차리면서 시작된 사업이 현재 전세계 3000개가 넘는 호텔 체인으로 성장했다. 메리어트는 1998년 리츠칼튼 호텔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자사 브랜드로는 메리어트 호텔&리조트, JW메리어트호텔&리조트, 르네상스메리어트호텔&리조트, 메리어트콘퍼런스센터, 리츠칼튼, 불가리호텔&리조트,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 페어필드인바이메리어트 등이 있다.

메리어트의 호텔 객실 수는 총 50만 개가 넘고, 3분기에만 1만4000개의 객실 수를 추가로 확보했다. 앞으로 지어질 호텔 파이프라인은 호텔 룸 20만개이며, 이중 41%는 이미 건설 중이다.

메리어트의 3분기 실적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53억 달러(한화 약 7조914억원)가 나왔으며, 주당순이익은 71% 증가한 1.69달러를 기록했다. 가용객실당매출 (RevPAR)은 13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3분기 일평균요금은 북미 캐나다 14.3%, 기타 해외 15.1% 증가했다. 리츠칼튼 호텔의 평균일일숙박요금은 305달러(약 40만원)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고, 쉐라톤 호텔은 43% 증가한 119달러(약 16만원)이었다. 메리어트는 4분기에도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가용객실당매출이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국내에서는 라마다 호텔 브랜드로 알려진 윈덤 호텔 체인이 있다. 1981년으로 다른 두 체인에 비해 설립시키가 다소 늦지만 20개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9000개의 호텔과 84만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윈덤의 자사 브랜드로는 베이몬트, 데이즈 인, 하워드 존슨, 라마다, 슈퍼 8, 트레블롯지 등이 있다. 지난 9월에는 비에나 하우스 호텔 브랜드를 4000만 달러(535억원)에 인수해 40개 호텔을 신규 편입했다.

윈덤의 3분기 매출은 4.1억 달러(약 548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2.1%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4.3% 증가한 1.21달러로 예상치를 17% 웃돌았다. 호텔 매각과 서비스 부문 일부 축소로 매출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가용객실당평균요금은 49.2달러(약 5만6000원)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윈덤은 2022년 매출 가이던스로 이전보다 0.23억 달러 상향한 3.49억~3.54억 달러를 제시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위원은 "주요 호텔 기업들의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은 야외활동 증가와 숙박료 상향으로 코로나 후유증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얏트 호텔, 호스트 호텔, 에어비앤비는 올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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