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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85% 물가상승에도 9%로 기준금리 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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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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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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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AFPBBNews=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AFPBBNews=뉴스1
대통령의 실험적인 통화정책으로 화폐가치 하락·외환위기에 직면한 튀르키예(터키)가 2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내렸다. 지난 8월부터 이어진 4개월 연속 금리인하다. 다만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높은 물가상승률을 이유로 그간의 통화완화 정책 시행을 중단한다고 밝혀 이번이 튀르키예의 마지막 금리인하가 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기존 10.5%의 기준금리를 1.5%포인트 내린 9%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지난 8월과 9월 기준금리를 각각 1%포인트씩 내린 뒤 10월에는 1.5%포인트로 인하 폭을 확대했다.

튀르키예는 "기준금리 인상은 모든 악(惡)의 어머니"라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장에 고(高)물가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내리며 세계 주요국과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가 고물가를 부른다"는 비전통적인 경제관을 앞세워 금리인하를 통한 리라화 약세로 수출과 관광업을 촉진해 국가 경제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경제관에 반기를 드는 중앙은행 총재도 갈아치우며 강제적으로 금리를 낮췄고, 지난해 9월 18%였던 튀르키예의 기준금리는 현재 9%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인하' 고집이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을 더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10월 튀르키예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5.51% 상승해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리라화 가치도 추락했다. 연초 달러당 13리라에서 현재 18리라 후반대로 상승해 가치는 40%가량 떨어졌고, 이는 튀르키예 국가 외화보유액 유출로 이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1일 기준 튀르키예의 순외화자산 규모는 최근 5일 사이 30억 달러 줄어든 115억 달러에 불과하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인하 종료 계획도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간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자릿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고, 이번 인하로 금리가 한 자릿수가 되자 인하 종료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글로벌 수요 관련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현행 정책금리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며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금리인하 주기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간 금리인하로 기초식품 공급 제약 등 일부 문제가 완화됐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기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물가상승을 금리인하 종료 배경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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