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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여야가 말다툼을? 설전 벌인 젤렌스키와 키이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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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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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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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공격 인한 '정전 대응' 놓고 맞붙어…클리치코 시장 "정치 싸움하기 싫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로이터=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로이터=뉴스1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이우 시장이 충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 당국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하자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정치 공세라고 맞받아쳤다. 클리치코 시장은 우크라이나 야당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대표도 맡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클리치코 시장이 키이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러시아가 주요 민간 기반시설(인프라)을 집요하게 타격하면서 우크라이나 곳곳의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고, 키이우 주민들은 당국이 설치한 보호소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

클리치코 시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반박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시내에 430개의 보호소를 설치해 발전소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100개 이상의 보호소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정치적인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이건 무의미한 논쟁이다. 난 시에서 할 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클리치코 시장은 젤렌스키 대통령 측이 '이해할 수 없는 사진'을 온라인상에 게재하는 등 시 당국의 노력을 폄훼하려 '조작'을 시도했다고도 주장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좋게 말하자면 이건 우크라이나인은 물론 외국 파트너들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며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하고 협력하는 때에 일종의 정치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단전된 키이우의 한 아파트/로이터=뉴스1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단전된 키이우의 한 아파트/로이터=뉴스1
클라치코 시장은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맹공을 버텨내면서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했다.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인 클라치코 시장은 전쟁 현장을 누비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의 만행을 고발했다.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안 클리치코 시장은 바리케이드가 쳐진 키이우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클리치코가 시장으로 취임한 지 5년 뒤 열린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했다. 이후부터 러시아와 전쟁을 시작하기 전까지 두 사람은 키이우 시정 운영을 놓고 충돌을 거듭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창당한 '국민의 종'의 다비드 아라하미야 원내대표도 설전에 가담했다. 아라하미야 대표는 텔레그램에 "실제로 키이우 주민이 느끼는 것과 클리치코 시장이 설명한 상황은 상당히 다르다"며 "시 당국은 일주일간 실수를 수정하고 의회와 시장이 함께 보호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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