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트윈' 니어브레인, 포스코 IMP 선정..시드 투자 유치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문기업 니어브레인이 최근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 Idea Market Place) 24기에 선정돼 포스텍 홀딩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 IMP는 국내 대기업 최초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420개 우수 벤처기업을 선발하고 142개 기업에 234억원을 투자했다.


니어브레인은 MRI·MRA 이미지 기반 뇌질환 환자의 혈관 모양 및 혈관을 통해 흐르는 혈류의 속도·압력을 예측, 해당 결과를 실시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Dr. NEAR'(닥터 니어)를 개발 중인 회사다.

업체 측은 이번 IMP 선정에 따라 시드 투자와 함께 포스코에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공간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 자격을 얻었다고 했다. 제품 개발 및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 후속 투자를 위한 포스코 벤처 펀드 및 TIPS 프로그램 연계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인큐베이팅도 제공받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포스텍 홀딩스는 니어브레인이 국내 유일의 3D 뇌 혈류 예측·분석 서비스 기업으로서 관련 연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혈관 질환이 늘어나는 추세로 시장성이 기대된다는 점과 함께, 뇌혈관은 다른 수술 부위와 달리 개두 시행·절개·봉합이 어려워 니어브레인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다는 점을 투자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니어브레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뇌질환 위험도 예측 기술의 높은 정확도를 실현하고 상용 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경외과의를 위한 뇌 혈류 예측 서비스를 시작으로 여러 질병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니어브레인 관계자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와 체결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 공동연구 추진 MOU'로 임상적 자문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제품의 고도화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닥터 니어'는 △혈류역학 관련 수리모델 △3차원 혈관 생성 기술 △인공지능 연계 혈관 최적화 모델 관련 기술 △인공지능 연계 혈류역학 해석 기술 △인공지능 기반 뇌질환 위험도 예측 기술 등이 적용된 소프트웨어다.

사진제공=니어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