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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검수 기준 강화하는 무신사, 병행수입 난립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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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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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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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로고
무신사로고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병행수입 업체들에게 칼을 빼들고 있다. 정품임을 인증할 수 있는 서류를 엄격히 요구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만해도 온라인 플랫폼들이 앞다퉈 병행수입 업체를 모셔오는 분위기였지만 잇따른 가품 이슈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당장 병행수입 제품 판매가 줄더라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무신사 스토어 내에 입점된 병행수입 업체들 상대로 '병행수입 제품 전수 검사 실시 및 인증서류'를 받고 있다. 관련 서류를 제 때 내지 못한 업체는 12월1일자로 판매가 중단된다.

무신사가 말하는 '정품 인증 서류'란 브랜드 본사 또는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한 파트너가 해당 병행수입 제품이 정품이라는 걸 인증하는 서류다. 구매 증빙이나 어센틱(진품)인증 서류가 예가 될 수 있다. 서류는 제출일 기준으로 발급된 지 1개월 이내여야 한다. 브랜드에서 어센틱 인증을 발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대부분 구매 증빙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브랜드 또는 공식 파트너로부터 구매 서류를 받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병행수입은 보통 브랜드→홀세일 플랫폼 또는 부티크(편집숍)→현지 에이전시→병행수입 업체의 유통 수순을 거친다. 유통 중간 단계 없이 브랜드 또는 홀세일업체와 접촉하는 일부 병행수입 업체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또 상품에 부착된 태그(tag), 케어라벨(care label) 등이 훼손되지 않고 온전한 상품만 판매 허용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 병행수입 업계에서는 현지 수출업체의 라이센스 보호를 위해 해당 업체 정보가 포함된 바코드, 라벨, 태그 등을 제거한 채 판매하는 관례가 암묵적으로 존재했다. 일부 패션 플랫폼에서는 '태그가 훼손되도 정품'이라며 '태그 훼손은 반품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명기해두기도 한다. 무신사 측은 "표시사항이 훼손되지 않은 정상품만 판매할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일부 브랜드의 판매가 제한되더라도 감수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무신사가 병행수입업체의 판매 기준을 높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브랜드 역사가 짧은 신명품은 개개별 제품에 대한 정품 검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최근 논란이 된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다. 지난달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에서 병행수입 업체가 판매한 '스투시 월드투어 후드집업'은 리셀 플랫폼인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았다. 발란에서는 자체 명품감정원을 운영하는 중고명품업체 '고이비토'와 협약을 맺고 있지만, 고이비토는 '스투시는 명품이라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감정을 거부했다. 결국 발란은 다른 감정원에 판정을 맡겼지만 검수에 시간이 오래걸려 소비자에게 200% 선보상을 했다. 발란은 다음달 병행수입 업체 입점 기준을 대폭 강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발란 관계자는 "제품을 일일이 검수하기 어려워 병행수입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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