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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쓰는 코로나…재유행 선언 3주만에 정점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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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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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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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울=뉴스1)
30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6만7415명을 기록했다. 3일 연속 전주 대비 감소했다. 신규확진자 수는 방역당국이 겨울철 재유행 진입을 공식화한 3주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미 재유행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당국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내년 3월 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6만741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72명으로 전일대비 19명 줄었다. 사망자는 5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506명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4061명 감소했다. 전주 대비로는 2891명 줄었다. 3일 연속 전주 대비 감소세다. 당국이 겨울철 재유행 진입을 공식화한 지난 9일 신규확진자 수는 6만2466명이었다. 현재 확진자 수가 당시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와 관련, 의료계에서는 지난주 부터 이번 유행이 이미 정점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주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주나 다음 주가 7차 유행의 정점이고, 이 고비를 지나가고 나면 코로나19 유행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상황은 더 이상 생기지 않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번 주가 7차 유행의 정점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상당수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데다 백신 접종까지 이어져서 그렇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오미크론 확진 이력자가 BA.4/5 변이에 높은 방어력을 갖고, 또한 감염 후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 항체가 9개월 동안 높게 유지된다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논문을 근거로 들었다. 이날 기준 전체 인구 절반 이상인 2709만8734명이 공식 확진됐고, 여기에 항체양성률 조사를 통해 추정된 숨은 감염자 1000만명까지 더하면 인구 70% 이상이 감염된 셈이다.

하지만 당국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전문가 중에서는 이번 주가 유행의 정점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단정할 수 없다"며 "12월과 내년 1월 사이 하위 변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환자 발생이 정체되고 있지만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이진 않는다"며 "12월에서 내년 3월 중순까지 정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재유행 정점 도달 시점을 보수적으로 예측한 까닭은 변이 바이러스 변수 때문으로 보인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변이가 어떤 모습으로 오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미래의 유행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시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수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각축을 벌이는 겨울철 재유행에 새로운 변이 'BN.1'가 추가된 상태다.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월 3주차 'BN.1'의 검출률은 7.6%였다. 이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은 수치다. BQ.1.1이 3.6%, BF.7이 1.7%, BA.2.75이 1.6%, BQ.1이 1.5% 등 대다수의 변이 검출률은 1.5%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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