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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만→18만→7만명…계속된 변이에도 꺾이는 코로나, 결국 '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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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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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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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번 겨울철 7차 유행이 이미 정점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7차 유행 공식화 이후 3주가 지난 현재, 일간 확진자 수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이번 7차 유행이 이미 정점을 지나는 단계라면, 유행의 정점 규모는 지난 5차 유행의 62만명에서 6차유행 18만명, 7차 유행 7만명으로 갈수록 내려가게 된다. 이미 인구 70% 이상이 감염된데다 두드러진 변이 바이러스가 없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과정이라는 말도 나온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6만7415명으로 전주보다 2891명 감소했다. 당국이 7차 유행 진입을 공식화한 지난 9일 신규확진자 수는 6만2466명. 이미 7차 유행이 시작한지 3주 째이지만 일간 확진자 수는 사실상 별다른 변화가 없는 셈이다.

이는 지난 5~6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 2~3월 진행된 5차 유행 당시, 5만명대였던 일간 신규확진자 수는 순식간에 불어나 3월 17일 62만1129명으로 정점에 올랐다. 7~8월 진행된 6차 유행때도 당국이 유행 진입을 공식화한 7월 중순, 일간 확진자 수는 2~3만명대였지만 8월 17일 18만745명까지 급증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7차 유행이 이미 정점을 지나는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주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주나 다음 주가 7차 유행의 정점이고, 이 고비를 지나가고 나면 코로나19 유행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상황은 더 이상 생기지 않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번 주가 7차 유행의 정점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이 맞다면, 이번 7차 유행의 정점은 7만명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부터 이번주까지 일간 신규확진자 수는 2만~7만명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국민 상당수가 감염된데다 예방접종까지 진행돼 유행이 이미 정점 구간에 들어섰다는 것이 의료계 일각의 분석이다. 이미 상당수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데다 백신 접종까지 이어져서 그렇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오미크론 확진 이력자가 BA.4/5 변이에 높은 방어력을 갖고, 또한 감염 후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 항체가 9개월 동안 높게 유지된다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논문을 근거로 들었다. 이날 기준 전체 인구 절반 이상인 2709만8734명이 공식 확진됐고, 여기에 항체양성률 조사를 통해 추정된 숨은 감염자 1000만명까지 더하면 인구 70% 이상이 감염된 셈이다.

유행을 확실히 주도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7차 유행의 특징으로 거론된다. 현재 국내에는 8개 이상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바이러스가 유입된 상태인데, 지난 6차 유행을 주도한 'BA.5'의 검출률이 여전히 가장 높다. 신규 유입된 BQ.1.1, BF.7, BA.2.75, 1.5% 등 대다수의 변이 검출률은 4%를 넘기지 못한다. 'BN.1'가 세를 넓히고는 있지만, 여전히 검출률은 8% 아래다.

코로나19가 토착화 과정에 들어섰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진단검사에 대한 높은 접근성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체 감염자 중 약 70%가 확진돼 왔다"며 "최근에는 감염자 중 확진자로 드러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들, 중증화율의 상승, 연령별 발생률 분포 깨어짐 등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다른 주요 국가의 추이와 유사하고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과정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전문가 중에서는 이번 주가 유행의 정점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단정할 수 없다"며 "12월과 내년 1월 사이 하위 변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환자 발생이 정체되고 있지만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이진 않는다"며 "12월에서 내년 3월 중순까지 정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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