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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제재 풀자마자…"셰브론, 내달 베네수엘라산 원유 美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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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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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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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 연말까지 100만 배럴 공급 전망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미국 정유업체 셰브론이 내달부터 자국 시장에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정권 제재 목적으로 중단됐던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대미(對美) 수출길이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미국 내 에너지 물가 안정화에 도움이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셰브론이 이번 주 베네수엘라 국영정유사와 생산 재개 계약을 협의했고, 주말께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이번 계약 체결로 셰브론은 내달 말까지 미 정유시설에 약 100만 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타렉 엘아이사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셰브론의 현지책임자인 하비에르 라 로사는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만난 셰브론과 베네수엘라 국영정유사의 3개 합작회사 운영 관련 계약조건을 협의했다. 엘아이사미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셰브론과의 협상 사실을 인정하며 이번 계약 체결로 양측의 합작투자와 원유 생산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자세한 계약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셰브론이 베네수엘라 국영정유사의 석유시설 운영권을 인계받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원유 100만 배럴을 미국 정유회사에 공급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셰브론이 원유에 첨가할 희석제를 자체 조달해 합작회사 자체 유전과 베네수엘라 국영정유사 소유의 다른 유전에서 나오는 원유를 가공처리하고, 이를 미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9일(현지시간) 타렉 엘아이사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왼쪽)과 셰브론의 현지책임자인 하비에르 라 로사가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만난 셰브론과 베네수엘라 국영정유사의 3개 합작회사 운영 관련 계약조건을 협의했다. /사진=엘아이사미 장관 트위터
29일(현지시간) 타렉 엘아이사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왼쪽)과 셰브론의 현지책임자인 하비에르 라 로사가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만난 셰브론과 베네수엘라 국영정유사의 3개 합작회사 운영 관련 계약조건을 협의했다. /사진=엘아이사미 장관 트위터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한 지붕 두 대통령' 체제를 야기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미 정부의 제재로 지난 2020년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되지 않았다. 셰브론은 앞서 베네수엘라 국영정유사와 4개 유전에서 협력사업을 진행, 2018년 당시 하루평균 16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었다. 그러다 2018년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가 임시 대통령 취임을 선언하는 등 정치적 혼란이 거세졌고, 이에 대응해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를 시행하면서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사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마두로 정권과 야권 간 협상 재개를 이유로 제재 일부를 제한적으로 완화하면서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미국 시장 공급 길이 열렸다. 미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26일 셰브론에 베네수엘라 현지 석유생산 사업 일부를 재개할 수 있는 6개월 기한의 면허를 발급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재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커진 원유시장의 불확실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현지 생산설비 보수와 합작사 경영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공급 재개에 따른 효과는 단기적으로 제한된 수준에 그칠 거란 지적도 존재한다.

텍사스주 휴스턴 베이커연구소의 베네수엘라 에너지정책 전문가인 프란치스코 모날디는 "이번 제재 완화로 몇 달 내 산유량은 8만~10만 배럴로 늘어날 수 있다. 다만 12만 배럴을 추가로 생산하기까지는 약 2년이라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산유량이 제재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셰브론과 베네수엘라 국영정유사는 이번 제재 완화를 계기로 현재 하루평균 5만 배럴로 줄어든 산유량을 올해 말까지 20만 배럴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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