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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늦췄다"는 그 치료제, 의학계에선 논란…임상결과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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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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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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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AP=뉴시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 '레카네맙'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인데 이에 대해 의학계의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바이오젠·에자이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2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국제 콘퍼런스(CTAD)에서 '레카네맙' 관련 새로운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크리스토퍼 반 다이크 미 예일대 알츠하이머병 연구단장 등의 주도로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 약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3상 임상시험 결과는 세계 최고 의학 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도 실렸다.

연구진은 임상 참여자에 레카네맙과 위약을 투약하고 18개월간 지켜본 결과 참가자의 68%에게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가 제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레카네맙을 투입한 환자들의 임상치매척도(CDR-SB) 개선 정도가 위약군에 비해 27% 높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환자 2명(8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뇌출혈로 사망하면서 레카네맙의 부작용 위험을 둘러싼 의학계의 논쟁이 거센 상태다. 이에 대해 에자이는 사망 원인은 자사 개발 약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망한 환자들은 혈전 제거제와 혈액 희석제도 복용하고 있었다.

이날 공개된 임상 자료에 따르면 신약 복용 환자의 12.6%에서 뇌부종 관련 부작용이 발생했고, 17%는 뇌출혈 증상이 있었다.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뇌출혈 증상 발생률은 9%였다.

의학계에서는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효과와 부작용의 무게를 비교하며 논란이 인다.

미국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발견재단(ADDF)의 하워드 필릿 최고전략책임자는 "현재로서는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해당 약물의 투여를 주저할 것"이라며 비교적 호평했다. 그러나 미 서던 캘리포니아대 케크 의과대학의 론 슈나이저 교수는 블룸버그에 "매우 작은 효과"라고 말했고, 미 벤터빌트대 교수 매튜 슈래그는 "인지능력 관련 강력한 수치"라면서도 부작용 위험 때문에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스러워 했다.

외신의 평가도 엇갈린다. BBC·뉴욕타임스 등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한 반면 블룸버그·워싱턴포스트 등은 이번 결과가 레카네맙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에 불을 붙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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