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파워 ↑…목표주가 12만원 유지 -대신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대신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에 대해 목표주가 12만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제작 편수가 늘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공급이 확대되면서 콘텐츠 파워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편수는 2016년 19편에서 2017~2021년에는 24~28편으로 늘어났다. 2022년에는 34편, 2023년 37편, 2024년 40편으로 예상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계기로 제작 편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까지는 tvN, OCN, 넷플릭스, 티빙(tving) 위주로 콘텐츠를 공급했지만 글로벌 OTT 공급이 확대되면서 거래 플랫폼 역시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는 쿠팡플레이 '유니콘', 애플TV+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4분기에는 디즈니+ '형사록', '커넥트', 아마존 프라임의 '아일랜드' 등이 있다.

콘텐츠 영향력이 커지면서 마진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2020~2022년 콘텐츠 공급 계약 체결해 연간 6편 수준의 동시 방영과 2편 수준의 오리지널을 공급했다"며 "넷플릭스와의 계약 이후 마진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자세한 조건은 알 수 없지만 지난 3년 대비 마진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예상 영업이익률(OPM)은 올해 11.6%, 2023년 13.8%, 2024년 17%다.

또 미국 시장에도 직접 진출한다. 김 연구원은 "회당 제작비는 미국이 110억원, 한국이 8억원으로 미국이 한국의 14배 수준"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이후 '설계자들' 등 현지향 작품을 준비 중이고, 한국 IP(지적재산권)의 미국향 리메이크 버전 등 15편 정도의 작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