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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 주방뷰, 불투명창이네"…둔촌주공 보러 1300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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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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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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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 포레온 1일 오전 10시 견본주택 개관

1일 오전 10시 개관한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방윤영 기자
1일 오전 10시 개관한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방윤영 기자
서울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의 문이 열린 첫날, 영하 9도까지 떨어진 매서운 추위에도 1일 오전에만 방문객 13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관한 견본주택은 30분 단위로 방문객을 260명씩 받았으나, 순간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200여명이 타입별 모델을 구경하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

방문객 연령층은 70~80대 노부부부터 40~50대 중년 부부, 20~30대 신혼부부 등까지 다양했다. 70대 한모씨는 "출근해야 하는 며느리를 대신 집이 괜찮은지 보러 왔다"며 "대출이 나오는 59㎡을 보러 왔는데 거실이 넓게 잘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대출 여부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출 나오는 평형이 무엇이냐", "얼마까지 나오느냐" 등 문의가 이어졌다.



논란의 '주방뷰' 실제 모델 보니…"이렇게 가까워 살겠나"vs"이정도면 괜찮네"


이웃집과 주방 창문이 마주보도록 설계된 일부 세대 구조 샘플 /사진=방윤영 기자
이웃집과 주방 창문이 마주보도록 설계된 일부 세대 구조 샘플 /사진=방윤영 기자
견본주택 한 편에는 논란의 '주방뷰'를 실제로 구현한 구조를 따로 마련했다. 일부 세대가 이웃과 주방 창을 마주보고 있는 구조로 설계돼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주방뷰'라는 조롱을 받았다.

시공사업단 설명에 따르면 일부 84㎡E타입 등은 1.8~2.6m 간격으로 주방이 마주보는 구조다. 다만 주방창의 3분의 2는 불투명창으로 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환기가 가능하도록 개폐식 도어를 설치했다. 개폐식 도어도 맞은편과 엇갈리도록 설치해 일부러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세대 간섭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견본주택에는 가장 간격이 짧은 1.8m 거리로 재현했다. 성인 남성 2명이 벽에 서서 서로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다. 무심코 창문을 보면 이웃집의 불투명창이 보이는 수준이나, 문을 열어 놨을 경우 소리나 냄새 등이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를 두고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 살 수 있겠느냐"는 반응과 "불투명창으로 가려져 있어 문제 없겠다", "좀 신경쓰이긴 하겠지만 가려져 있어 괜찮을 것 같다" 등 반응이 엇갈렸다.
이웃집과 주방이 마주보도록 설계된 주방 창문 샘플. 환기창을 열면 이웃집 불투명창이 보인다. /사진=방윤영 기자
이웃집과 주방이 마주보도록 설계된 주방 창문 샘플. 환기창을 열면 이웃집 불투명창이 보인다. /사진=방윤영 기자



"이것도 옵션이예요?…1억은 더 준비해야겠네"


개관 초반에는 대출이 나오는 전용 59㎡ 모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1시간여가 지나자 국민평형인 84㎡ 모델에 긴 줄이 늘어섰다. 10~15분 대기시간이 필요할 정도였다. 84㎡A 타입의 경우 유상 옵션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였는데 바닥과 가구, 벽면 곳곳에 옵션임을 알리는 빨간색 '유상' 딱지가 붙어 있었다. 이 타입 옵션은 미세먼지 저감 시설, 화장실, 수납장, 붙박이장, 중문, 드레스룸 시스템가구 등 15개 넘는다.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는 탓에 한 방문객은 옵션 가격표를 휴대폰으로 띄워 놓고 가격을 꼼꼼히 체크했고, 다른 방문객은 "옵션을 빼면 이 공간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문의하기도 했다. 40대 이모씨는 "확장은 기본적으로 해야 하고, 마음에 드는 옵션을 선택하면 분양가에서 1억원은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생각보다 돈이 더 많이 들 것 같다"고 했다.



"84㎡ 줍줍 나올듯"…2월 무순위 청약 가능성


전용 84㎡A 타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거실, 주방, 침실 드레스룸, 마루 유상옵션 /사진=방윤영 기자
전용 84㎡A 타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거실, 주방, 침실 드레스룸, 마루 유상옵션 /사진=방윤영 기자
1순위 청약 당첨 가능성은 없지만 무순위가 나올 것을 예상하고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도 있었다. 30대 김모씨는 "서울 거주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아 1순위 청약은 안되지만, 84㎡는 무순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무순위를 잡기 위해 미리 집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

시공사업단도 84㎡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84㎡는 당첨 이후 자금 사정에 따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며 "일부 무순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준비 중이나, 시간의 문제이지 미계약분이 오랜 기간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업계에선 일부 미계약분과 부적격자 당첨 취소 물량 등으로 적지 않은 무순위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내년 1월3일부터 17일까지 정당계약이 이뤄지는데 서류 접수와 확인 작업이 1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미계약분이 정리되면 2월 설연휴 전후에 무순위 청약이 이뤄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가 크면 보통 부적격자가 전체 물량의 10%가량 나온다"며 "미계약을 포함해 400~500가구가 무순위로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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