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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美 동물진단시장 본격 진출…포스트코로나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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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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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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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 기관 수요예측 시작으로 상장 작업 본격화…연내 코스피 상장 목표
팬데믹 기간 폭발적 외형 성장…동물진단 글로벌 사업화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2~3년 내 미국 신공장 건립, '메이드인 USA' 제품 공급…유통사 인수 통해 원스톱 서비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 /사진=바이오노트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 /사진=바이오노트
"경쟁력이 충분한데 시장 분위기에 상장을 미룰 이유가 없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의 목소리엔 최근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 대한 우려를 찾아볼 수 없었다. 코로나19(COVID-19)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동물진단을 비롯한 신성장동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번 돈에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으로 미국 동물진단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메이드인 USA' 제품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겠단 목표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진단기업이다. 고유 유전자 재조합 항원·항체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동물용 진단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축적된 진단기술을 통해 코로나19 시기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 (29,300원 ▲400 +1.38%)의 폭발적 외형 성장 수혜를 한껏 누렸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진단시약을 제공하며 바이오노트 역시 급성장에 동참했다. 팬데믹 기간 누적 30억테스트 분량에 달하는 진단시약을 생산했고,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4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622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연간 120억테스트 분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 능력도 확충했다.

바이오노트는 오는 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연내 코스피 시장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졌는데,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성장성을 추가로 입증한 뒤 재평가를 받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일정이다. 여전히 IPO 시장 분위기는 침체됐지만, 글로벌 동물진단 시장 공략을 위해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유행 규모 감소에 관련 매출 감소가 불가피 한 만큼, 적극적 신사업 육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동물용 진단 시장과 코로나 외 바이오콘텐츠 사업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 감소폭을 최대한 상쇄한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내년 동물용 진단 사업은 올해의 2배, 바이오콘텐츠는 4배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를 통해 2024년엔 올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매출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 계획의 핵심이 될 미국 동물진단 시장은 세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전체 세계 시장은 2020년 45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75억달러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코로나19 이전 바이오노트 경쟁력의 근간이 동물진단 분야인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동물병원에서 간편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현장분자진단검사도 신무기로 추가했다. 이달 출시 예정으로 기존 진단제품과의 비교에서 우월성을 확인한 정확도를 논문 등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목표다.

소변검사를 추가해 면역진단검사까지 가능한 차별화 된 생화학진단도 가세한다. 해외 무대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는 만큼, 상장사라는 상징성을 부여해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제고하고 추가적인 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더해 신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국내외 원료업체와 현지 유통업체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는 생산·개발에 전념하고, 현지 유통망을 갖춘 전문기업을 인수해 해외 시장에 안착한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회사가 이미 보유한 7000억원 규모 현금에 공모로 확보되는 약 2000억원을 더해 2~3년 안에 미국공장을 건립할 것"이라며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현지화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영향력이 약화된 바이오콘텐츠 사업에선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를 결정한 미국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노트가 원료를 공급하면 메리디안이 이미 확보한 3000개 이상의 글로벌 유통망을 십분 활용하는 식이다.

조 대표는 "20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코로나 진단시약을 개발하면서 4000여개 원료를 개발했는데 실제 쓰인 것은 2개 뿐"이라며 "활용은 안됐지만 세포주로 보관하고 있는 좋은 원료들이 방대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대량생산 시스템도 갖추고 있는 만큼 30조원 규모 원료시장에서 큰 무기가 될 것"이라며 "메리디안을 통해 원료 비즈니스 사업을 이미 시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회사는 민간 진단기업 중 유일하게 고위험 병원체를 다룰 수 있는 'BL3랩'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어떤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해도 기민하게 진단시약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특히 빠른 대응이 중요한 전염병 진단 분야에서 원료에 대한 개발·생산부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차별화 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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