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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전조' 국고채 장단기 금리역전 8거래일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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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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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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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전조' 국고채 장단기 금리역전 8거래일 이어져
국내 채권시장에 '이상현상'이 관측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0년물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이후 14년만에 일어났다. 위기가 온다는 신호라는 불안감이 감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국고채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상태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8거래일간 유지됐다. 이날 3년물 금리는 3.65%로 마감, 하락폭(전일 대비 0.056%p 하락)이 상대적으로 커 10년물 금리(3.663%)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슷한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현상은 14년 전인 2008년 7월 이후 처음 일어났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던 시기다.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함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고 있는데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경제성장률 둔화요인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돈을 오래 맡기는 장기물의 리스크가 단기물보다 높아 금리도 더 높다. 금리역전 현상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오래 맡겨야하는 장기물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급격한 금리인상기조로 과잉 긴축이 이어져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장기물 금리에 반영된 것이다.

단기물 금리는 기준금리 상승분을 고스란히 흡수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더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민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구체화되기 이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침체 전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장기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안정에 대한 확신과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구체화되지 않는다면 단기물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2023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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