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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시위 두려운 中…월드컵 '노마스크 응원' 실시간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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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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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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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알 라이얀 로이터=뉴스1) 정윤미 기자 =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소재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코스타리카 경기를 지켜보는 일본 축구팬들 모습. 코로나19 마스크 대신 응원용 흰색 두건, 모자 등을 착용하고 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영 중앙(CC)TV는 코로나19 대책에 반대하는 전국적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마스크 미착용한 관중들 모습을 중계하지 않고 있다. 2022.11.2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 라이얀 로이터=뉴스1) 정윤미 기자 =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소재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코스타리카 경기를 지켜보는 일본 축구팬들 모습. 코로나19 마스크 대신 응원용 흰색 두건, 모자 등을 착용하고 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영 중앙(CC)TV는 코로나19 대책에 반대하는 전국적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마스크 미착용한 관중들 모습을 중계하지 않고 있다. 2022.11.2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이 '노 마스크' 관중들을 감추기 위해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 방송을 편집해서 내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국영 방송사인 중국중앙TV(CCTV)가 경기장 관중석을 비춘 장면을 편집해서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를 송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이 방송을 실시간으로 편집하면서 생중계 화면에는 경기장을 넓게 비춘 장면만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사이트 '차이나스포츠인사이더'를 운영하는 마크 드레이어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중앙TV는 브라질-스위스 경기에서 관중 클로즈업 장면을 42차례에서 걸쳐 삭제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월드컵을 즐기는 세계 축구 팬들의 모습을 국민들이 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이고 있다. 국민들이 자유로운 세계인의 모습을 보면 자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더욱 반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이동해 기자 = 23일(현지시간) 오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 앞서 일본·독일 축구 커플팬이 미소 짓고 있다. 2022.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이동해 기자 = 23일(현지시간) 오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 앞서 일본·독일 축구 커플팬이 미소 짓고 있다. 2022.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이나디지털타임스' 편집자이자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정보대학원 연구원인 샤오창은 "중국 상황과 극명히 대비되는 카타르 월드컵의 광경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권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샤오창은 "중국 관료들은 '해외에서 사람들이 대규모로 죽어나가기 때문에 엄격한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 '제로 코로나가 유일한 살 길' 같은 말을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인들이 월드컵을 통해 정반대 현실을 목격한다면 불만이 폭발할 수 있다"고 했다.

드레이어는 "중국이 생중계 장면을 편집하는 이유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드레이어는 "당국은 중국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하기 때문에 경기장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행위는 무의미하다. 경기장을 넓게 비춘 화면에서도 5~6만명의 관중이 한자리에 있는 걸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중국 전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시 주석의 퇴진까지 요구하며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강력하게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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