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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계유산본부, 항파두리 '동문지'실체 밝힐 7차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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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나요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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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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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개최…항파두리성의 원형 구명 나서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동문지 및 보도시설 발굴 현황.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동문지 및 보도시설 발굴 현황.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이하'유산본부')는 사적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외성의 동문지(東門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7차 학술자문회의를 오는 3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학술 자문회의는 제주시 애월읍 발굴조사 현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외성 남동쪽 구간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동문지의 동측 문확석에 대응하는 서측 문확석(문 고정 석(石)을 비롯한 보도시설 추가 발굴로 동문의 실체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외성 7차 발굴조사는 지난해 6차 발굴조사 구간을 확장해 동문의 형태와 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밝히고, 향후 외성(토성) 정비·복원사업과 연계해 추진키 위한 것이다.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 일환으로 1억 3600만 원 사업비를 투입해 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해 추진하고 있다.

7차 발굴조사는 지난해 6차 발굴조사 시 확인된 문확석 1매를 매개로 위치상 동문지가 서쪽으로 연장될 것이란 가능성을 열어 두고, 동문의 전체 구조양상을 살피기 위해 올해 이미 복원된 토성 일부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문확석은 동-서 방향으로 총 2매가 배치됐고, 문확석 상부에는 홈을 파서 확쇠를 고정한 것을 확인했다. 확쇠 간 추정 거리는 326㎝로, 확쇠에서 남쪽으로 인접해 문설주 홈과 문턱도 추가로 확인했다. 문턱은 확쇠와 문설주 홈 사이에 동-서 방향으로 얕게 조성한 구조로 보아 문을 내측으로 열고 닫는 내개형 구조의 문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내 도로망과 연결된 내외측 보도시설에서 청자 두침(頭枕, 베개)을 비롯한 접시, 대접 등의 청자류 파편과 함께 철정(鐵釘, 쇠못) 5점의 유물도 출토됐다.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된 발굴 성과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향후 해당 유적의 보존·정비 방향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변덕승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항파두리성 최초로 성문(城門)을 확인하고, 실체를 밝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항파두리성과 역사적·시기적으로 유사성을 지닌 강화 중성에서 확인된 문자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항파두리성의 원형을 구명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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