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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신인상 대상 동시 석권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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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준호(칼럼니스트)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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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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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net MAMA 트위터
사진출처=Mnet MAMA 트위터
걸그룹 아이브에게 2022년은 아주 특별한 해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해 12월1일 데뷔한 아이브의 활동 첫 해다. 눈부신 활약으로 각종 신인상을 거머쥔 아이브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은 굵직한 연말 시상식에서 연거푸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K-팝 역사에 남을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아이브는 11월 29∼30일 양일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2 MAMA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더불어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를 석권했다. 여기에 페이버릿 뉴 아티스트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부문까지 추가하며 총 4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열렸던 ‘2022 멜론 뮤직 어워즈’에서도 아이브는 빛났다. 신인상은 당연히 그들의 몫이었다. 또한 대상 격인 ‘올해의 베스트송’을 포함, 4관왕을 달성했다. 아이즈의 강세는 2022년 가요계의 화두였다는 것이 여러 시상식을 통해 증명된 셈이다.


물론 이는 최초 기록은 아니다. 앞서 2NE1, 미쓰에이, 에스파 등 선배 걸그룹들이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쥔 적이 있다. 이들은 모두 각 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불린다. 결국 아이브가 어느덧 4세대에 접어든 K-팝 걸그룹 시장의 역사에 이름을 새길 만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리더 안유진은 "아이브가 신인상과 대상을 한번에 받는 하루가 됐다.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영광인데 이렇게 값진 상까지 많이 받을 수 있어서 더욱더 의미있는 것 같다"면서 "회사 식구들과 다이브(아이브 공식 팬클럽)에게 감사하다. 이렇게 멋있는 팀의 리더가 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스타십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타십엔터테인먼트


#아이브의 쾌속 질주,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아이브의 성장 속도는 눈부시다. 그 원동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출발선부터 달랐다"고 입을 모은다. 어떤 뜻일까? 아이브의 주축 멤버인 리더 안유진과 장원영은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101’의 세번째 시리즈인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의 멤버였다. 두 사람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각각 1위, 5위를 차지했다.


아이즈원은 프로그램 제작 단계부터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다. 그리고 이 팬덤은 아이즈원 출범 후에 더욱 덩치를 키웠다. 게다가 이 걸그룹에는 일본인 멤버가 다수 포함됐다. 그 덕분에 이 걸그룹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뿌리내렸다. 이로 인해 아이즈원의 공식 활동 종료 후 안유진과 장원영의 복귀에 발맞춰 밑작업을 마친 아이브는 공백을 최소화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 결과 아이즈원의 활동 종료로 인해 허탈감을 느끼던 팬덤이 아이브로 흡수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었다. 그 결과 아이브는 ‘무명 시절이 없는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인지도와 후광이 이후 성공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그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면 팬덤은 차갑게 돌아선다. 그러나 아이브는 높은 음악적 완성도로 승부를 걸었고, 이는 적중했다. 데뷔곡 ‘일레븐(ELEVEN)’을 비롯해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LOVE DIVE)’과 세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모두 소위 ‘대박’을 냈다. 이 3곡 모두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일레븐’은 국내 음악방송 13관왕에 등극했고, ‘러브 다이브’와 ‘애프터 라이크’ 역시 각각 10관왕, 13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애프터 라이크’는 발매 일주일 만에 국내 각종 주요 음원 차트에서 모두 1위에 등극했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송’ 일간 차트를 비롯해 주간 차트에 진입했고, 미국 스포티파이 일간 차트에도 86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의 주요 신곡 플레이리스트인 스포티파이 ‘뉴 뮤직 프라이데이(New Music Friday)’에도 국내 가수 중 처음 선정됐다.


여기에 ‘2022 MAMA 어워즈’와 ‘2022 멜론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대상을 포함한 4관왕에 오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사진제공=스타십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타십엔터테인먼트


#격변하는 K-팝 걸그룹 시장, 어느덧 4세대


K-팝 시장은 시시각각 변한다. 10대 후반∼20대 초반에 데뷔한 걸그룹의 전성기는 길어야 5년 안팎. 그들을 지지하는 팬덤 역시 나이를 먹기 때문에 생명력이 짧을 수밖에 없다.


1990년대 말을 K-팝 시장의 태동기로 보았을 때, 1세대의 대표주자는 단연 SES(SM엔터테인먼트)와 핑클(DSP미디어)이다. 그들의 배턴은 각각 같은 소속사에서 배출한 소녀시대와 카라가 이어받았다. 여기서 YG엔터테인먼트가 만든 2EN1이 가세했다. 이들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모으며 본격적인 한류를 일으켰다. 3세대는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가 대표한다. 트와이스는 올해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 후 또 다른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둔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를 돌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그리고 이제 4세대다. 4세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 유력 소속사는 이미 신규 걸그룹을 출격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 JYP엔터테인먼트의 ITZY 등이다. 앞서 씨스타, 우주소녀 등을 배출하며 ‘걸그룹의 명가’로 손꼽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로 한 발 늦게 맞불을 놓았지만 성과가 놓고 봤을 때는 먼저 등장한 걸그룹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아이브의 인기는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일본 공영 방송인 NHK의 연말 최대 축제인 ‘홍백가합전’에 초대받았다. 매년 12월31일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한 해 동안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공연을 선보이는 대항전 성격이다. 지난 10월19일 일본에서 ‘일레븐’ 일본어 버전을 공개하며 공식 데뷔한 아이브는 삽시간에 일본 팬덤을 결집시켰고, 그 결과 ‘홍백가합전’ 초대라는 성과를 일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브는 ‘2022 MAMA 어워즈’에서 여러 나라의 언어로 소감을 밝혔다. 그들이 더 이상 한국 시장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의미"라면서 "아이브를 필두로 한 4세대 걸그룹은 국경을 초월해 K-팝 시장을 넓히는 또 다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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