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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분분하던 러 원유 상한액…EU "60달러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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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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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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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의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잠정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WSJ은 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액을 이같이 정하고 27개 회원국에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배럴당 60달러는 국제 원유가격의 기준인 영국 브렌트유의 이날 거래가격인 87달러의 70% 수준이다.

가격 상한액은 EU 회원국 모두가 동의해야 결정된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호주는 논의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EU가 결정한 상한액을 따르기로 했다. 한국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원유 가격 상한제는 정해진 가격 이상으로는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겠다는 취지로 추진돼 상한선 이상의 가격에서 판매될 경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융, 보험, 운송 등이 금지된다. G7과 EU 국가들이 해상 보험과 운송 등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만큼 가격상한제는 러시아 원유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초 가격 상한액이 배럴당 65~70달러로 고려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회원국들이 이견을 보여 합의에 난항을 겪었다.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일부 EU 회원국은 러시아에 실질적 타격을 주기 위해선 상한액을 생산 원가에 가까운 20달러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레그 유스텐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배럴당 60달러가 동맹국들 관점에서 타당한 것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더 낮은 가격을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배럴당 추출 비용은 12~2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같은 움직임에 반발해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는 국가에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상한선이 어떻게 정해질지에 관해 관심이 없다. 파트너들과 직접 협상할 것"이라며 상한제 도입 국가에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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