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
춘천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영진)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4·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9일 밤 강원 홍천군에 있는 전직 목사인 피해자 B씨(75)의 집에서 잠이 든 B씨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흉기에 찔려 잠에서 깬 B씨는 "뭐하는 것이야"라며 A씨에게서 흉기를 빼앗았다.
그러자 A씨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라고 말하며 바닥에 흐른 피를 닦다가 또다른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렀다.
이후 '살려달라'는 B씨의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A씨의 범행을 저지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지난 2007년부터 중증 정신질환을 앓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전직 목사 B씨의 집에서 거주하던 중 B씨가 찬송가를 부르거나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있는 등의 행동이 '나를 죽여야 하나님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암시를 하는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범행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 범행 당시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심신미약은 인정되지만 이를 뛰어넘어서 심신상실의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비록 이 사건 범행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저지당함에 따라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결코 가볍게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돌연 사라진 70대 재력가…내연녀 집 시멘트 부쉈더니 시신으로[뉴스속오늘]](https://thumb.mt.co.kr/11/2024/04/2024042417433499310_1.jpg/dims/resize/100x/optimize/)
![하이브 "어도어 민희진 대표, 심각한 '주술 경영' 정황 발견"[공식]](https://menu.mt.co.kr/upload/main/2024/2024042514365275022001_mainTop.jpg)
![미국 대선, 6개주만 보면 답 나온다 [PADO 편집장의 '미국 대 미국']](https://i4.ytimg.com/vi/7kc1ddGnWtE/hqdefaul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