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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
서울서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서장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김모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송모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
이태원 참사 관련자들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사 초기 현장 지휘를 한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인파사고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과장과 박 전 부장에게는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과장은 박 전 부장의 지시를 받아 이태원 참사 사흘 전인 지난달 26일 용산경찰서 정보관이 작성한 정보보고서를 참사 발생 후 삭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초 구성돼 이태원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를 수사한 끝에 이들 네명을 상대로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본은 경찰 말고도 소방 등 기관 관계자를 상대로도 구속영장을 추가 신청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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