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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살면 낙오자? 발상의 전환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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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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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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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 /사진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 /사진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박기남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지역의 청년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8월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진행한 지역정착 생생토크 '로컬, 내일'이라는 행사에서다. 박 사무총장은 직접 패널로 나서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지역 문제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필연에 가깝다. 초창기 저출산 정책은 보육과 육아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기록적인 저출산 현상이 이어졌다. 특히 수도권의 출산율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수도권으로 몰린 청년들이 경쟁에 치여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현상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박 사무총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의 인구유출과 수도권의 인구집중은 동전의 양면인 상황으로, 한쪽은 블랙홀처럼 인구를 흡수하고 또 다른 한쪽은 황폐화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이야기만 이어지다보니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부정적으로 바뀌게 됐는데, 지역이 살만한 곳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로컬, 내일'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 경상북도, 강원도 등 4개 지역에서 열렸다.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들이 직접 참석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새로운 접근법으로 지역에 정착한 귀농인,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사회의 '일꾼' 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 한달살기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진 청년의 이야기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박 사무총장 역시 지역에 정착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서울에서만 살던 박 사무총장은 1994년 남편의 직장 때문에 강원도 춘천시로 거주지를 옮겼다. 지금은 직장 생활을 위해 주중에 서울에서 머물고 있지만 여전히 춘천에서 주말 생활을 하고 있다.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의 삶이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지역 청년들의 '참신한 삶'이 눈에 띄었다고 했다. 박 사무총장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라는 해법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세대 간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는 청년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방법이 없으면 방법을 만들어내면 된다고 말한 청년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정도로 지역의 삶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수도권과 비교할 때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교육과 문화 서비스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박 사무총장은 "지역의 청년들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청년들이 가진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이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내년에도 '로컬, 내일'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올해 방문한 지역의 후속작업을 이어가고, 새로운 지역에서도 청년을 만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 사무총장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실패해도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실패해도 또 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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